"생명과학고를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생명과학고를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1.12.09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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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47억원 투입, 전문인력 육성 체제 돌입

"전남생명과학고는 대한민국 농업계를 대표하는 학교로, 농업계고의 과학화와 산업화의 표본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전남생명과학고가 친환경농업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인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게 됐다. 순수 농업계열 고등학교로는 전국 최초이다. 지난 2010년 이후 한 차례 쓴 고배를 마시기는 했으나 절치부심의 노력 끝에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전남생명과학고는 오는 2013학년 개교를 목표로 자연친환경원예과 2학급, 친환경작물과 1학급, 친환경자원과 2학급, 3학과에 총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최고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 마이스터고 개교를 준비 중인 장동근 (56)교장과 오상원 교사를 만나 선정의미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들어봤다.
 이날 장 교장은 "친환경·유기농업을 특화아이템으로 선진화된 교육과정과 학생맞춤형 진로설계, 최적의
교육과정을 조성하는 학교비전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학생들에게는 농산업체의 경영자 또는 중견인력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게 됐다"고 선정의 의미를 내비쳤다.

특히 장 교장은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강진에서 둥지를 틀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이들의 유입이 지역발전과 함께 인구증가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마이스터고 선정에 있어 오상원교사의 열성과 노력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지난 2007년부터 학교에 몸 담고 있는 오 교사는 이번 성과를 이끌어 낸 인물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국의 농산업 인프라가 취약한 현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진로에 대한 계획과 학과별 교육목표, 세부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농식품부·농협지원협약 체결에 적잖은 공을 세우면서 최초 농업계마이스터고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냈다.   
 
이로써 전남생명과학고는 정부부처와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147억을 투입해 미래첨단 농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농산업 연관 산업의 전초 기지화를 이루게 된다. 학생들의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등 학비도 전액 면제되며 해외연수의 기회도 제공된다. 말 그대로 전문 인력육성체제가 완벽하게 구축되는 셈이다.   
 
장 교장은 "여러 산업체들과 취업약정을 확대하고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취업 대상 업체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며 "전남생명과학고가 마이스터고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로 산업체와 유기협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전문인력을 협약우수기업체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해주는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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