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focus] 전남 시군도 연합회장기 축구대회 우승 군청 축구팀
[인물 focus] 전남 시군도 연합회장기 축구대회 우승 군청 축구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1.11.1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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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우승 꿈 이제 이뤘네요"

10년간 결승 진출...준우승 그쳐

강진군청축구팀이 지난 11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전라남도 22개시·군 도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인자의 설움을 풀어냈다.

대회기간동안 회원 부상자도 발생했고 나이 제한이 있어 힘든 경기였지만 혼신의 투혼을 펼쳐 결승전에서 만난 팀과 팽팽한 접전을 펼쳐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번 강진군청축구팀 우승은 10년은 하위권에 머물렀고 10여년동안 5차례나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번번히 장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 자리에 머물러 이번 우승의 의미가 남달랐다. 또한 우승은 강진군청축구팀 결성 20년만에 처음으로 이뤄낸 쾌거로 더 빛날 수 밖에 없다.
 
강진군청축구팀은 지난 1991년 축구를 좋아하던 김오현, 이용국 씨가 주축이 되어 동호인축구팀을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회원은 15명으로 회원수도 작았지만 축구 실력이 부족해 건강운동으로 여겨졌다.

회원들은 강진동초운동장에서 아침 6시면 모여 한시간동안 축구를 연습하며 기량을 쌓았다. 91년 후반부터 전라남도 22개시·군 도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첫해는 실력 부족으로 예선 탈락이라는 쓴 맛을 겪어야했다. 다음해 재충전해 나갔지만 역시나 예선 탈락이 이들의 몫인 냥 안겨졌다. 열심히 노력해 더 실력을 쌓아 출전했지만 강진군청축구팀은 10여동안 하위권을 벗어 날수가 없었다.

이에 강진군청축구팀에서는 팀 정비를 갖고 회원영입에 적극 나서 30명으로 회원을 늘렸다. 그러면서 강진군직장축구대회, 동호인축구대회 등에 출전하면서 상대팀의 전술 등도 익혀 나갔다.
 
이러한 노력들은 5년전 목포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준우승을 거머쥐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준우승은 강진군청축구팀도 하면 된다는 꿈을 갖게 하는 중요한 동기로 부여됐다. 이후 회원이 한명 두 명 늘어나면서 팀의 활기도 넘쳐 났고 실력도 높아지게 됐다.

그 다음해 화순에서 열린 도대회에 우승을 꿈을 품고 출전했지만 아쉽게 2:1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로도 3년동안 장흥, 해남 등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2위에 그쳐 우승 탈환을 하지 못했다.
 
이에 올해 강진군청팀 48명의 회원들과 역대회장단, 집행부에서는 대회를 앞두고 두달동안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허진영 감독과 전직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고성민, 김영우 회원이 회원들의 일대일 개인지도를 갖고 대회시합 준비를 했다.
 
일주일에 5회 이른 아침시간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그들의 노력은 20년만에 우승의 고지에 우뚝 올라섰다. 강진군청축구팀은 내년에 고흥에서 열릴 대회에서 한번 더 우승을 욕심내고 있다.
 
김춘기 회장은 "20년만에 이룬 우승 소원은 그동안 회원들이 스스로 운동하며 실력을 놓인 결과이다"며"축구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상호 회원간에도 우의를 다지면서 항상 발전하는 군청 축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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