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길목마다 볼거리 풍성
청자촌 길목마다 볼거리 풍성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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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테마 텃밭조성

청자문화제를 찾는 탐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학습체험장으로 활용하도록 청자문화제에 관련된 텃밭 테마조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 산하 각 실과 직원들이 땀흘리며 만들어 놓은 것들이다.

강진읍을 출발해 대구 도요지로 가는 첫길목에는 청자문화제 상징물이 눈에 띈다. 도로에서 볼수 있는 군동삼신 합섬작품은 기획감사실에서 97평의 대지에 높이3m50㎝, 둘레2m30㎝의 짙푸른 대형 도자기를 설치했다. 대나무로 기본 골격을 만들고  나팔꽃, 수세미를 심어 가지들이 자라나 푸른 청자를 연출하고 있다. 청자주변에는 1m50㎝크기의 학8마리가 날아오르는 모습과 한가로이 놀고있는 모습이 설치돼있다. 학의 모형도 제8회 청자문화제를 기념하기위해 8마리의 학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지난해 청자문화제에 서해대교등 각각의 테마로 조성됐던 허수아비들이 올해는 청자와 함께 청자를 굽는 도공, 농촌의 농부들이 일하는 광경을 연출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건설과는 칠량 장계리 장포마을 앞에 150여평의 텃밭에 고려시대 청자를 굽던 장면을 재현해 조성했다. 매병 높이 2m 4㎝, 폭1m43㎝의 청자모형앞에 청자를 굽는 모습을 담고 있는 도공들의 인형을 세우고 주변에는 수수, 해바라기등을 심어 도공들의 마음을 담아뒀다.

칠량 송산마을앞 200평은 군보건소에서 메밀을 심고 아버지와 아들이 소달구지를 끌고 장에 가는 모습을 재현했다. 도로변 승강장옆에 차를 세우고 소설 ‘메밀꽃필무렵’의 한 장면을 생각하면서 부자간의 정을 느껴볼수 있는 장소이다. 송산마을앞에서 100m를 지난 130평의 텃밭에는 총무과가 수수, 콩, 귀리를 심어 전원풍경을 만들었다. 텃밭 옆에는 힘겹게 일을 하고 지게를 놓고 쉬는 아저씨와 새참을 머리에 이고 가는 아낙네를 연출해 과거 농촌의 한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재무과는 칠량 한림마을앞 200평의 대지에 15명의 아이들 인형을 만들어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는 장면, 옥수수를 따는 장면,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을 연출했다. 허수아비 주위에는 해바라기, 조등을 심어 시골풍경을 정취를 느끼도록 만들었다.
대구 저두 대강요앞 130평에는 매병형의 꽃밭을 조성하고 고추, 가지, 들깨등을 심고 높이2m, 길이30m의 터널에 줄기식물인 호박등을 심어 자연터널을 환경녹지과에서 만들었다.

텃밭을 관리하는 허수아비 가족을 만들어 관광객의 가족들을 한번더 생각해 가족애를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놓았다. 주차시설이 갖추어진 대강요앞에는 가족이 함께 터널을 걸을수 있으며 자연속에서 자라나는 채소를 직접 느끼고 볼수 있어 아이들의 여름방학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수 있다. 농산과에서는 대구 대강요앞에서 50m떨어진 고개에는 240평에 길이 2.5m, 높이 2m의 8개의 터널을 만들었다.

종합민원과는 칠량 영동 동백마을 입구의 300평정도의 텃밭에는 주위에서 쉽게 볼수 없는 목화, 조, 수수등을 심었다. 꽃밭에는 높이1m, 넓이7m의 매병과 주병을 만들었다. 꽃밭에는 청낭자, 청도령을 세우고 목화를 수확하는 농부들을 재현한 허수아비를 만들었다. 또 대구 상저 초등학교앞 60평의 공간에는 의회사무과에서 목화를 심어 텃밭을 조성했다. 목화밭 주변에는 목화를 따는 아낙네와 호박덩쿨옆에 호박을 가지고 장난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모습을 담은 허수아비인형을 만나볼수 있다.

대구 사당 미산마을 고바우 공원앞 150평의 대지에는 사회복지과에서 만든 지게를 지고 메밀작업을 하는 허수아비를 만날 수 있다. 메밀을 심어 탐방객이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을 짓고 주위에는 해바라기, 분꽃, 메리골드등을 심어 체험꽃밭을 조성했다. 고바우공원맞은편에 주차장시설이 갖추어져 주차가 편하고 메밀밭뒤로 펼쳐진 바닷가 전망이 좋은 장소이다. 상하수도 관리사업소에서는 칠량영복마을 뒷편 100평의 땅에 결명자, 참외, 옥수수, 조롱박등을 심었다. 텃밭에는 시골정취를 느낄수 있는 밭메는 아낙네를 주제로 연출했다.

칠량 현평 금강휴게소 우측에는 지역경제과에서 50평의 텃밭을 두개로 나누어 목화밭과 꽃밭을 조성했다. 예전 서민의 애환을 담은 물레방아를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남·여 허수아비 한쌍을 만들어 찾는 탐방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대구 사당리 전망대에서 200m떨어진 오른쪽 400평의 대지에 초가집 한채와 오두막한채를 지어 대나무울타리를 만들었다. 피마자, 율무, 목화, 색동호박등 작물을 재배하고 오두막에는 장기를 두고 있는 할아버지와 텃밭을 메고 있는 아낙네, 텃밭의 작물을 수확하는 아낙네를 만들었다.
단란한 농촌생활의 모습과는 달리 색다른 지역색을 지닌 작품들도 눈에 띄인다. 칠량면 장계리 장포마을앞 매자리식당옆에는 해양수산과에서 200평의 대지에 메밀밭을 만들어 옥수수, 조, 수수등 작물을 재배했다. 텃밭의 중앙에는 길이7m와 높이1m20㎝정도의 배모형을 만들어 고기를 잡아올리는 어부들의 모습을 설치했다.

자치지원과는 대구 중저 금릉요앞 200평의 텃밭에는 가지, 수수, 메밀, 해바라기등을 조성해 주변에는 우리나라 토속신앙인 장승과 기러기를 세워 체험하는 학습장으로 만들었다.

청자도요지 미산마을옆 400평의 대지에는 문화관광과가 더덕, 호박, 귀리, 메밀등을 심고  70~80여개의 참나무를 세워 표고버섯이 자라는 과정을 눈으로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그옆에는 전라병영성을 알리기 위해 ‘전라병영성이조 500년’이라는 제목으로 1명의 관리와 14명의 군사들이 군복을 입고 위엄있게 서있어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다양한 체험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대구도요지 청자촌입구에서는 2천평의 꽃밭둘레에 200여평에 봉선화를 심어 놓았다. 찾아오는 탐방객이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이는 체험을 할수 있도록 꽃밭앞에 2평정도의 부스에 실, 비닐, 명반, 꽃잎을 찧는 절구통10개를 비취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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