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여성에게 애정과 관심을 주세요"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애정과 관심을 주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1.11.1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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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다문화가족 대상 방춘화씨

지난 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다문화가족 대상' 시상식에서 방춘화(34·군동면)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다문화가정 여성을 발굴하고 성공모델로 제시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방씨는 이날 전국에서 선정된 다문화가정 여성 10명 중에 한 사람으로 단상에 올랐다. 올해로 한국생활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방 씨는 중국 계서시(鷄西市)가 고향이다.
 
방 씨는 "오늘의 이 영광은 남편과 시부모님이 함께 해줬기에 가능했다"며 "지금 이 순간 나는 너무도 행복하다. 이 행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방 씨는 "처음 한국에서의 생활이 낯설고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때론 고통스럽기도 했고 한 때는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나마 조선족이었기에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것이 큰 위안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힘들 때면 늘 남편이 함께 했고 시부모님이 곁에 서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방씨는 "오늘날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남편과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진심어린 애정이다"며 "우리 여성들이 희망의 날개를 펼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아낌없이 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회복지학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방씨는 남편 윤영득(43)씨와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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