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볼거리가 있는 강진읍시장으로 오세요"
"맛과 볼거리가 있는 강진읍시장으로 오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1.10.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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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focus] 각종 수상으로 전국에 이름알리는 강진읍 시장상인회

행복한 개척자, 강진읍시장상인회 국무총리 표창
전국의 대표시장으로 우뚝 서

요즘 강진읍시장은 시장상인들의 즐거운 비명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이하 문전성시)'공모사업에 강진읍시장이 선정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기 때문이다.

강진읍시장은 '문전성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장 두 곳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고 군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시장상인들은 분명한 성과라고 뜻을 모았고 지역민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입을 모았다. 그리고 시장상인들이 펼쳐온 노력의 궤적을 비교해 봐도 예견된 승리였다. 행복한 개척자가 된 그들. 그 중심에는 박이세(62)시장상인회장을 비롯한 여러 임원진들의 노력이 함께 했다.
 
지난해 강진읍시장의 개장과 더불어 조직개편을 단행한 강진읍시장상인회는 120여명의 회원들 가운데 20여명의 임원진들이 그 주축을 이루게 됐다.

그들은 재래시장 활성화와 개인주의적인 판매방식에 익숙한 시장상인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일에 활동의 목표를 두었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고객맞춤형 교육이 지속적으로 행해지면서 소통의 문화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갔다.

청소당번과 시장순찰제도도 새로 생겨났다. 시장상인들 간 자리다툼은 제비뽑기라는 묘책이 사용됐다. 경승용차 등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도 지속적으로 열어 마케팅전략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통시장의 모습이 복합 상가 형태로 변화되고 상거래를 위한 단순한 공간이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하면서 강진읍시장은 지역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섰다.

어느 날 노래자랑의 무대가 되기도 했고 어느 순간 예술품과 화훼가 놓인 전시장이 되곤 했다. 각 종 박람회가 열리는가 하면 때로는 그림대회가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혜택을 즐기기 위해 시장문턱을 넘나들었고 상인들은 그런 손님들의 행렬에 환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인회는 강진읍시장에 전통시장 쿠폰발행과 청자쿠폰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소비자들에게 배달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경영현대화 시책도 함께 펼쳤다. 시장 매출액이 30%이상 증가할 정도로 그 효과는 대단했다.  
 
강진읍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상인회는 또 다른 변화와 시도를 준비한다. 풍물놀이 교실과 노래, 에어로빅 교실을 열어 지역민과 상인들이 소통하고 공조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각 국의 고유음식을 선보이는 자리도 시장의 중앙무대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게 시장상인회의 설명이다.  
 
박이세 회장은 "상인회원들이 서로 단결해 협동심을 발휘한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위해서 최상의 서비스로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이 되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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