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현대요리로 승화
전통음식 현대요리로 승화
  • 김철 기자
  • 승인 2011.10.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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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소개] 읍 남성리 떡이야기

폐백음식, 시제음식 전문...전통음식 현대화 접목

강진읍 5일시장 입구에 위치한 떡이야기는 폐백, 시제음식 등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종가집 대종손의 손맛을 이어가는 김공자(60)대표의 꼼꼼한 손맛이 있기에 가능하다.
 
김 대표가 처음 가게의 문을 연 것도 폐백음식이 시작이었다. 처음 5대째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결혼식 이바지 음식을 만들어 온 것이 알려지면서 가게까지 열게 만들었다. 가게를 시작하면서 떡과 약과 등을 판매해 점점 이름을 알려갔다.
 
떡이야기의 대표적인 음식도 독특하다. 일반 떡집에서 주로 판매하는 떡과는 달리 보리떡과 쑥개떡이 인기가 높다. 보리를 갈아 만든 보리떡과 쑥을 동그랗게 만든 쑥개떡은 예전 어머니의 손맛을 자극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2되(3.2㎏)기준 3만원선.
 
여기에 떡이야기의 전통인 폐백, 시제음식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만 보통 50여만원선에서 전체 음식을 마련할수 있다.
 
김 대표의 떡이야기가 알려진 것은 전통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처음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사)한국신지식인협회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그 이유는 100% 국산농산물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전통 엿을 만들어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만들어 보급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이보다 앞서 김 대표는 한국국제요리 경연대회 향토음식전시부문 대상, 강진향토음식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추고 있었다.
 
노력의 결과는 명인의 칭호를 받게 했다. 대한명인문화예술교류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명인에 추대된 것이다. 30여년간 전통음식만을 연구하고 향토색 짙은 작품을 출품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을 개발해 왔다.

메생이를 이용해 부각과 양갱이를 만들고 인절미를 뽑아서 양갱을 만드는 전통음식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보성 기술센터에서 전통음식 강의에 나서는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입문의는 434-9090번.
 
김 대표는 "항상 음식의 기본이 되는 것은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라며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소재를 가미한 음식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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