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흉물을 어찌해야 하나요"
"이 흉물을 어찌해야 하나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1.09.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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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서성리 S빌라 입구 막아 주민불편

강진읍 서성리 S빌라 앞에 출입을 막는 건설용 자재와 사업용 차량 일부가 한달 넘게 방치되고 있다. 도로를 경매로 낙찰받은 주민과 빌라주민들의 부지매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S빌라 앞에 건설용 자재가 놓인 것은 지난달 1일. 길이 1m정도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3개가 빌라 출입구를 막았고 대형 사업용 차량 일부가 그 위로 놓이게 됐다. 이에 주민들은 차량을 전혀 운행할 수 없었고 주민들은 입구옆 1m정도 담장을 허물어 임시출입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행위는 S건설이 사업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생한 일이다. 빌라주민들은 인근 신축아파트가 건설되면서 빌라 입구의 땅을 신축 아파트 시공사인 S건설에 매도했고 이 땅은 군에 기부체납하는 형태로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당시에 매도한 총 3필지 중 2필지는 군에 기부체납이 됐으나 1개 필지(42㎡)가 S건설 소유로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S건설은 사업상 어려움으로 세금을 내지 못했고 이 땅이 공매를 통해 넘어가게 된 것이다.
 
도로로 구분된 땅에 대해 낙찰받은 주민과 빌라주민들이 부지매입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졌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낙찰주민이 실력행사로 빌라 입구를 막아버린 것이다.
 
주민들은 "서로 협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낙찰자가 턱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입구를 막아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낙찰주민은 "빌라주민들에게 땅을 구입하라고 수차례 말을 했다"며 "이제는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판매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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