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야간 고성방가 '골칫거리'
청소년들 야간 고성방가 '골칫거리'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1.08.19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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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게 욕설까지

일부 청소년들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나 벤치에서 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누거나 고성방가를 일삼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심지어 제재를 가하는 경비원이나 주민들에게 폭언을 가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지난 6일 밤 12시께 강진읍 서성리 A아파트 내 단지에서 관내 고등학생들과 주민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면서 시작됐다.

이를 참다못한 한 주민은 학생들을 다그쳤고 그 과정에서 무리에 있던 한 학생이 언성을 높인게 문제였다.
 
주민 A씨는 "늦은 시간까지 떠들어 잠을 못자겠으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학생은 "우리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여기가 아줌마네 땅이냐"며 맞받아쳤다.
 
이에 A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고 학생들은 A씨에게 욕설을 하며 도망갔다. 이날 A씨는 학생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아파트경비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아파트 경비원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거나 남녀학생들이 서로 껴안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요즘 학생들은 말을 해도 듣질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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