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는 멋과 맛이 살아있는 축제이다. 그만큼 축제의 멋이 으뜸이고 축제의 맛은 일품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고 있고 청자촌으로 모여 들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했던가.
그렇다면 이제는 강진청자축제가 식후경이다. 청자축제장의 감동을 느끼기에 앞서 감칠맛 나는 맛의 여행으로 안내해 줄 관내 대표 맛집 3곳을 소개한다.
●장어요리로 더위 싹~ 『칠량면 매자리식당』
칠량면 매자리 식당은 칠량면소재지를 지나 5분여를 더 가면 좌측에 넓은 주차장을 두고 있다. 매자리 식당에는 장어요리 외에도 돈가스, 내장탕 등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주 메뉴는 당연히 장어요리이다. 장어요리에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종류로 나오는데 가격은 1인당 1만3천원 정도이다.
소금구이는 다른 양념없이 소금만으로 구워먹는다. 하지만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또 양념구이는 조금 맵게 양념이 돼 나온다. 그렇다고 특히 매운 것은 아니어서 먹기에 부담은 없다.
원할 경우 반반씩 섞어 주문 할 수도 있다. 양은 푸짐한 편이다. 성인 남자 4명이 각자 한마리 씩만 시켜도 아쉬움 없이 먹을 수 있다.
매자리식당에서 수제 돈가스를 빼놓을 수 없다. 일단 양에서 남다르다.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가격도 7천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가족 또는 친구, 연인끼리 찾아 허기진 배를 채우기 그만이다.
●한·중·일 음식을 한자리에...『퓨전 레스토랑 봄날』
봄날에 들어서면 도심에서나 볼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과 같은 느낌의 고급스러움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봄날에서 가장 손꼽히는 음식이 바로 한우이다.
한우는 강진의 대표 특산물 중에 하나이고 봄날은 이런 강진의 명품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00% 국산 한우에 A+급 암소만을 고집하는 봄날의 한우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에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갈비꽃살(살치살) 1인분 150g 3만원, 갈비살 1인분 150g 2만5천원에 각각 판매된다. 봄날의 또 다른 메뉴는 일식, 중식, 한식이 한데 어우러진 한정식이다.
전통적인 한정식에 유산슬과 같은 중국식 음식과 우럭생선튀김, 메로구이 등과 같은 일식 요리까지 더해져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여기에 한우고기 전문점답게 각종 야채에 함께 나오는 찹쌀 스테이크와 떡갈비 등과 같은 요리를 통해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퓨전 한정식의 제대로 된 맛을 선사한다.
●맛과 건강 자라에서 찾다 성전면 월평리 『자라농장』
이곳의 메인 요리는 자라용봉탕이다. 질김이 없고 4명이 먹기에 적당한 크기의 3년생 싱싱한 자라에 토종 닭을 넣어 10여가지의 한약재로 만든 육수에 담아 내져 오는 자라용봉탕은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자라용봉탕의 경우 지방이 적어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고 피부노화, 세포재생 능력이 탁월한 식품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주 좋은 보양식품이다.
최근에는 아토피 치료에도 탁월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서울 등과 같은 대도시의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은 4인기준으로 12만원이다.
또 자라용봉탕과 함께 높은 인기를 받고 있는 자라탕은 자라의 본연의 맛을 볼 수 있고 자라튀김, 쓸개주, 자라죽 등과 같은 맛 돋움 음식이 나와 푸짐하게 자라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인에 8만원이다.
여기에 직접 양식장을 운영하는 자라농장에서는 1㎏에 5만원에 토종생자라를 구매할 수도 있다. 예약이나 구입문의는 434-0067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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