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강진 인심 느껴보세요"
"전통시장에서 강진 인심 느껴보세요"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1.08.0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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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벤치마킹모델 강진읍시장을 가다

2010년 3월 리모델링... 개장 후 매출 20%이상 상승

강진읍시장이 개장 1년여 만에 전국의 성공적 재래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불과 1년여 전만 하더라도 햇볕이 제대로 들지 않아 어둡고 칙칙해 사람들이 찾지 않았던 강진읍시장이 현대화사업을 이후부터는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도시의 소비자들까지도 찾는 전국적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현대시장과 재래시장이 공존하는 강진읍시장

강진읍시장은 강진읍 동성리에 위치해 있다. 강진의 주요상권이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반해 강진읍시장은 비교적 상권이 좁은 동쪽에 위치해 있는데다 강진의 대형마트인 파머스마켓과 인접해 있어 제 역할을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세정아울렛'건물을 벤치마킹해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리모델링되면서 강진의 유일한 복합문화상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강진읍 동성리 10,574㎡(3천200여평)의 부지면적에 2,147㎡(650여평) 크기에 2층높이의 콘크리트 건물로 사업비만 총 56억여원이 투입된 강진읍 시장은 종합동과 수산물동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종합동에는 야채, 의류, 과일, 약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돼 지역의 농·특산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수산물동에는 매일 지역 뿐만이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출하되는 제철 수산물들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강진읍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체 품목 중 60%가 지역 농산물로서 시중가격보다 5~10% 정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상인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불친절, 불청결, 불량·저품질 3회 위반시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시장상인 3진 아웃제도를 시행해 강진읍전통시장을 제공해 오고 있다.

한마디로 모습은 깔끔해졌지만 넉넉한 인심이 엿보이는 우리네의 재래시장의 이미지가 그대로 담긴 곳이 강진읍시장인 셈이다.

●찾아가는 재래시장 이미지로 변모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된 강진읍시장의 초창기 강진읍시장은 서비스에서는 이전과 별반 다른 것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년여동안의 과도기를 거치면서 강진읍시장의 마케팅도 한차원 높아져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뿌리 내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지난 6월부터 시장 이용객을 위한 고객 만족 심부름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시장에서 1만원이상 구입 시 강진읍내권은 무료, 강진읍외권, 면지역은 3만원이상 구입시 관내 어디든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노령화로 물건을 들고 가기 힘든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힐만한 강진읍시장만의 마케팅이다.

이와 함께 강진·완도 새마을금고와 협약을 맺고 365일 코너를 설치해 카드문화가 생활화된 젊은층을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를 끌어내고 있다.
 
지역환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강진읍시장의 중요한 마케팅 중에 하나이다. 올해로 3번째 개최한 경품행사는 매 행사마다 소형 차량을 대상으로 내걸 만큼 규모에서도 전국 최고이다.

그만큼 지역에 재래시장의 이용률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시장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밖에 시장 그림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또 매달 종합동에서 야생화 전시회, 재활용품 판매전, 지역 우수중소기업 박람회 등을 개최해 지역의 문화행사공간으로서 차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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