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라를 위해 앞장선 참전유공자들 잊지 마세요"
"항상 나라를 위해 앞장선 참전유공자들 잊지 마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1.06.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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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유공자 기념탑 제막식을 바라본 관내 보훈단체 회장들

보은산 충혼탑 옆 참전유공자 기념탑 제막
나라위해 전쟁 뛰어든 지역주민 1천200여명 기록

보훈단체 회원들은 지난 6일 열린 현충일 기념식에서 소리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기념식행사에서는 그동안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친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기념탑이 새롭게 선보이는 제막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10m 높이의 참전유공자 기념탑과 참전용사 1천200여명의 이름을 새긴 명각 와비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 옆으로는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140m 휠체어길이 새롭게 조성됐고 2천130㎡면적의 잔디광장이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참전유공탑은 지난 2007년부터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보훈단체와 군민들이 뜻을 모아 기념탑을 보은산 충혼탑 옆에 설치하기로 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주민들의 뜻이 모아지기는 했지만 예산마련이 쉽지는 않았다. 군에서는 지난 2009년 2월 광주에 소재한 산하환경조형연구소에 설계용역을 의뢰해 3차례 보훈단체 대표들과 최종 검토해 설계를 끝마치게 됐다. 보훈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기념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
 
기념공원은 남문건설에서 참전유공자기념탑은 창일종합건설에서 시공하면서 결국 지난해 연말 참전유공자 기념탑 공사가 완료됐다.

국비 1억2천만원과 군비 2억원이 더해진 총 3억2천만원의 사업비로 또 하나의 호국영령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2009년 7월 공사를 시작해 꼭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걸려 완공을 보게 됐다.
 
이번 참전유공자기념탑은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다. 관내 보훈단체인 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 유공자회, 참전경찰 유공자회, 베트남참전 유공자회, 무공수훈자 유족회, 재향군인회 등 8개 단체의 뜻이 모인 상징물이라는 것이다.
 
각 보훈단체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강진의 참전유공자 기념탑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사가 마무리될 때 까지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일부 대표들은 직접 현장에서 공사를 지켜보면서 잘못된 부문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보훈단체의 회원들의 관심과 군의 노력속에 마침내 참전유공자 기념탑이 완성됐다. 비석에 새겨진 1천200여명의 유공자들의 이름을 전부 기억하기는 힘들겠지만 지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걸고 전장에서 사투를 벌렸던 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충혼탑과 함께 새로 만들어진 참전유공자 기념탑은 지역에 호국정신을 불어넣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25참전 유공자회 강진지부 최대홍 지부장은 "호국의 달을 맞아 다시한번 나라를 위해 젊음을 던진 유공자들을 생각해야한다"며 "참전유공자 기념탑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국가안보와 보훈에 대한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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