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소스 곁들인 유황오리 '최고'
과일소스 곁들인 유황오리 '최고'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1.06.03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읍 남성리 『쓰나미 음식점』

남매의 20+8년 음식솜씨
삼낙불고기, 오리고기 메뉴 인기

강진읍 남성리 읍5일 시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문을 연 '쓰나미' 음식점은 토속적인 맛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입맛을 맞춘다.
 
쓰나미에는 20년간 음식점을 운영한 탄탄한 음식솜씨를 갖춘 배충심(49)씨와 일본에서 8년간 한식당을 운영한 배학용(41)씨 남매가 손님을 맞는다.

배 대표 남매는 군동면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 등 야채를 사용해 음식의 맛을 한층 더 높여준다. 여기에 직접 재배한 배추로 매콤하게 담근 김치를 자연 그대로 익힌 2~3년산 묵은김치로 입맛을 맞추고 있다
 
쓰나미에는 몸에 좋아 쫓아다니면서 먹으라는 오리가 다양한 메뉴로 준비돼 있다. 당일 들여와 신선한 유황오리는 뼈를 발라내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새송이버섯 등 야채를 넣어 양념된다.

오리를 불판에 구워 부추겉절이를 곁들여 상추쌈을 하면 맛이 기막힌다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하기에 충분하다.

배 대표 남매는 부추겉절이의 소스는 파인애플 등 10여가지 과일을 갈아 겨자로 맛을 내 부드러운 과일의 향을 담아낸다.
 
또 하나 유황오리주물럭은 더운 여름 이열치열 땀을 흘리며 즐겨도 좋을 만큼 매콤하게 요리해 냄비에 내온다.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마지막 한 점까지 먹고 난 후 남는 소스는 콩나물 등 5가지나물과 김 가루를 넣어 볶아 먹으면 자꾸 먹고 싶은 맛이 된다.
 
또한 쓰나미에는 메뉴명이 약간은 생소한 삼낙불고기도 준비돼 있다. 메뉴 그대로 산낙지와 삼겹살에 야채를 넣고 매콤하게 양념된다. 익힌 삼낙불고기의 산낙지는 부드러우면서 쫄깃쫄깃하고 삼겹살은 입안에 착착 맛이 감긴다. 3명이 먹기에 충분한 삼낙불고기는 3만원.
 
또 과일소스로 3일간 숙성시켜 속까지 맛이 베인 돼지갈비도 맛이 일품이다. 돼지갈비는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부드러워 입안에 살살 녹는 맛으로 다가온다.

육류 메뉴가 싫다면 속을 후련하게 달래주는 연포탕을 즐겨 볼 수 있다. 맑은 국물의 연포탕은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강진읍시장에서 매일 구입해 온 산낙지와 청량고추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진다.
 

쓰나미에는 점심시간 직장인을 위한 쓰나미정식과 순두부찌개가 준비돼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사용한 쓰나미정식은 생선구이, 돼지고기볶음을 비롯해 밑반찬 10찬으로 차려진다.

국은 매일 아욱국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혼자서도 점심식사가 가능한 쓰나미정식은 1인분 6천원. 순두부찌개는 생순두부에 바지락, 호박 등을 넣어 아이들이 먹어도 맵지 않는 맛으로 끓여진다.

갓 끓여낸 순두부찌개에 뜨끈한 밥을 말아 잘 익힌 묵은김치를 얹어 한입 먹으면 허기도 달래주지만 일에 지친 몸의 원기를 북돋아 주는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이곳에는 기본 메뉴 외에 사전 예약 시 주문하는 모든 음식이 준비된다. 또 주중에는 우천시 음료, 주류가 30% 세일 가격으로 제공된다. 예약은 434-0533번으로 하면 된다. 
 
배충심 대표는 "항상 처음처럼 마음이 변하지 않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원칙으로 여긴다"며 "다양한 음식 경험을 살려 기존 메뉴 외에 제철 음식을 개발해 색다른 맛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