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쓰레기매립장 부지 주민반발
대구쓰레기매립장 부지 주민반발
  • 조기영
  • 승인 2003.07.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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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상류...오염 불보듯"

대구면 생활쓰레기 매립장 부지를 둘러싸고 인근 수동마을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 대구면 수동마을주민 100여명은 대구면사무소 앞에서 대구면 계율리 산47-12번지에 설치될 대구면 생활쓰레기 매립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결사반대’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쓰레기장 조성 중단등 7개의 요구사항을 외쳤다.

 

주민들은 상수원 상류에 쓰레기장을 조성하는 것은 생존권과 연결된 문제라며 주민 동의없는 쓰레기장 조성은 불법으로 즉시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20여대의 경운기와 10대의 화물트럭으로 쓰레기 매립장 예정지로 자리를 옮겨 ‘이설하라 쓰레기장 반대한다 쓰레기장’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대구면 생활쓰레기장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주민 윤모(64)씨는 “쓰레기매립장이 설치되면 수동마을등 인근7개 부락 주민들의 식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탐진댐 상수도 시설이 개통될 때까지라도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대구면은 생활쓰레기 매립장은 환경부의 정식허가를 받아 설치되며 매립장 전체에 지붕을 씌워 비로 인한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검사정을 설치해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침출수 외부 유출을 점검할 방침이여서 환경오염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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