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형사 떴다"
"여형사 떴다"
  • 김영미
  • 승인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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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찰 형사계 여경 첫 배치...스물일곱 고옥연씨
강절도사범들과 직접 맞서 싸우는 경찰서 형사계에 최근 20대 여형사가 배치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진경찰서 수사과 형사계에 첫 근무지로 발령 받은 고옥연(27)형사. 강진경찰서는 현재까지 총5명의 여순경들이 근무하지만 민원봉사업무가 대부분이고 여형사가 배치된 것은 경진경찰서 개서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고형사가 하는일은 일반 형사계 직원들이 하는일과 똑 같다. 형사기동대 차량을 타고 검문검색, 범인검거에 투입되고 각종 범죄자들을 직접 맞서게 된다.

 

여형사라고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남자직원과 같은 생활을 하게되고 야간에는 크나큰 형사계 사무실을 지키는 당직근무를 직접 서게된다.

 

광주 조선대 전산과를 졸업한 고형사는 도청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공무원시험공부를 하던중 평소 관심이 있던 여경시험에 도전해 지난해 10월 합격했다.

 

고형사는 지난해 12월 충북 충주에 위치한 경찰학교에 입소해 6개월간의 고된 훈련과정을 거쳤고 강진경찰서에 배치됐다. 경찰학교에서 규칙적인 생활과 교육으로 강인한 체력도 갖추게 되면서 검도 초단의 자격도 따게 됐다.

 

고형사는 주로 남자직원들이 놓치기 쉬운 여성범죄, 청소년범죄, 여학생범죄등 피해조서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고형사는“초임지에 배우는 일이 힘들겠지만 선배들의 격려속에 민생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감한 여성범죄,청소년범죄등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성실한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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