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자장면, 부드러운 면발 '최고'
고소한 자장면, 부드러운 면발 '최고'
  • 김철 기자
  • 승인 2011.05.2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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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남성리 중화요리 전문점 『천마루』


여름철 별미 콩국수도 인기

고소한 자장면으로 유명한 중국집 천마루가 자리를 옮겨 강진우체국 건너편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영관(48)·최경복(48)부부가 운영하는 천마루는 20여년의 경력을 앞세워 지역내 맛으로 소문난 식당 가운데 하나이다.

중국집은 누가 뭐라 해도 자장면이 맛있어야 한다. 손님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자장면이고 자장면이 맛있어야 1등 중국집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천마루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양념과 부드러운 면발로 자장면이 인기 있는 식당이다.

자장면의 맛의 비결은 각종 재료와 잘 볶아진 춘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대표는 먼저 감자, 두부 등의 재료를 3㎝ 크기로 잘게 썰어서 볶지 않고 기름에 살짝 튀겨낸다.

돼지고기는 살코기만을 이용해 잘게 갈아서 사용한다. 고소한 양념의 비밀이 여기에서 나온다.

다른 중국집에 비해 다소 식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2시간 정도 응고를 거치고난 고소한 자장양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면발도 독특하다. 일반 밀가루 반죽에 곡물가루를 첨가한다.

하루에 두차례 새롭게 밀가루를 반죽하고 여기에 곡물가루를 넣으면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 완성된다. 면발에 고소한 자장양념을 더하면 관내에서 손꼽히는 자장 맛을 볼 수 있다. 가격은 4천원.

중국집의 또 하나의 메뉴는 매콤한 짬뽕. 천마루의 짬봉은 매일 끓여내는 육수에서 맛이 시작된다. 무, 양파에 디포리(밴댕이), 고추씨 등을 넣어 만든 육수는 진한 국물 맛을 내는 기본재료가 된다.

여기에 분말처럼 갈아 만든 고춧가루에 청양고추를 섞으면 천마루표 짬뽕이 완성된다. 가격은 5천원.

관내 주민들은 천마루 하면 콩물국수를 떠올린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는 콩물국수도 천마루의 인기메뉴다.

매일 아침 국산콩을 직접 삶아서 콩물을 만들어내 걸죽하면서 진하게 입과 코로 전해지는 음식이다.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콩물국수도 5천원.

최근 가족단위로 자주 찾는 메뉴는 쟁반자장과 쟁반볶음짬뽕.

쟁반자장은 삼선자장과 같은 재료를 이용한다. 돼지고기 대신에 해산물로 자장을 만들어낸다.

홍합, 새우, 오징어, 주꾸미 등이 더해져 최고의 자장요리를 만들어낸다.

쟁반자장은 공기밥 1개가 서비스로 추가돼 3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대형접시에 1만3천원. 또 하나 독특한 요리는 쟁반볶음짬뽕.

짬뽕이 국물 없이 해물을 볶아서 만든 요리이다.

면을 먼저 먹고난 후 얼큰한 양념에 밥을 비벼먹는 것이 별미이다. 가격은 1만4천원이다.

여기에 술안주로 인기 높은 매운 홍합볶음 등은 천마루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주문 및 문의는 433-2385번으로 하면된다.

이영관 대표는 "평생을 지역을 위해 정직하게 식당을 운영해왔다"며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 매일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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