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쑥떡' 지역브랜드로 육성해 보자
[사설2]'쑥떡' 지역브랜드로 육성해 보자
  • 강진신문
  • 승인 2011.05.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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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봄철이 되면 쑥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층은 주로 대도시 사람들이다. 고향 친인척들에게 연락해서 쑥떡을 해서 보내주라는 사람도 많고 직접 떡방앗간에 전화주문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쑥떡이라면 햇쑥을 뜯어서 말린 후 보관해 두었다가 설명절이 되면 제사상에 올릴 떡을 해먹은 것 정도이던 것이 봄철 새 쑥으로 떡을 해먹는 문화로 바뀐 것이다. 푸른 햇쑥으로 만든 쑥떡은 향기도 좋고 영양분도 많다고 하니 웰빙음식이 아닐 수 없다.
 
쑥떡을 생각하니 떠오르는 게 영광 모싯잎 송편이다. 원래 모싯잎 송편은 추석때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 만든 음식이었으나 요즘에는 영광의 사계절 히트상품이 됐다.
 
영광에서는 모싯잎 송편으로 지난 해 90여곳이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인원 18만2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효자산업'으로 떠올랐다.

인터넷에는 20여개 영광 모싯잎 송편 쇼핑몰이 운영중에 있다. 영광군은 지난해부터 모싯잎 쑥떡을 굴비와 함께 2대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사례를 볼 때 쑥떡을 강진의 새 브랜드로 육성하면 어떨까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쑥은 봄이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약초이고, 강진은 남쪽지역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지역중의 한곳이다.

봄이 되면 강진의 지천에 돋아나는 것이 쑥이다. 강진의 청정이미지는 강진쑥의 가치를 한껏 올릴 것이다. 이것들을 채취해서 떡으로 만들어 전국에 팔면 새로운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다른 지역보다 강진이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지역도 개별적으로 쑥떡을 만들어 팔고 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누가 지역브랜드화 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쑥떡을 지역의 브랜드로해서 판매한다면 틀림없이 승산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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