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역대 군수, 읍·면장 사진 게첨방법 바꾸자
[사설1]역대 군수, 읍·면장 사진 게첨방법 바꾸자
  • 강진신문
  • 승인 2011.05.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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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대회의실이나 읍·면사무소  회의실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천장 가까운 곳에 일렬로 걸려 있는 역대 군수 읍·면장들의 사진이다. 어떤 면에 가면 회의실 밖 복도 천정에 줄줄이 걸어둔 곳도 있다.
 
이 사진들은 그곳의 역사를 전해주고 한편으로 위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진즉 개선해야 할 구시대의 전통을 가장 충실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세월 시대가 변하고 주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거기에 맞춰 군청이나 읍·면사무소도 많이 바뀌었다.
 
청사도 깔끔해 졌고 군을 상징하는 마크도 바뀌었다. 행정분야 업무 형태도 혁명적으로 변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도 많이 변했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게 있다면 역대 군수와 읍·면장들의 사진을 게첨하는 방법이다. 사진을 액자에 넣어서 마치 빨랫줄에 달아놓듯 거는 방법을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사용하고 있다. 오랜만에 군청에 들려 대회의실에서 역대 군수들의 사진을 쳐다보는 사람들은 고개가 아플지경이다.
 
이런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대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들도 같은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그것은 민간단체의 선택임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인 군청과 읍·면에서는 역대 군수와 읍·면장들의 사진 게첨 방법을 새롭게 바꿔 볼 필요가 있다.

좋은 사례가 영암군청이다. 영암군청은 역대 군수들의 사진을 대형액자 하나에 넣어 깔끔하게 걸어놓고 있다. 예술성도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보는 사람들이 사진과 사진의 이름을 구별할 수 있어서 좋다.
 
다른 방법도 많을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 맞게 청사내에 전용 컴퓨터를 배치해서 좌판을 두르리면 역대군수들의 사진을 쉽게 볼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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