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일식이 만난 퓨전 한정식
한식과 일식이 만난 퓨전 한정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1.04.0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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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남성리 한정식 전문점 『 다강 』

전라도의 밥상은 상다리가 휠 정도라는 말이 있다. 강진읍 남성리 도서관 뒤편에 위치한 '다강' 음식점의 따뜻한 한정식과 차가운 일식이 만난 퓨전 상차림은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해 먹는 즐거움을 두배로 선사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어머니 문막례씨와 딸 김현정 씨 모녀의 손끝에서 탄생한 수많은 음식들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하나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머니 문 대표는 20여년이 넘게 만들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 한정식을 담당하고 딸 김 씨는 오랜시간 배운 일식을 접목시켜 개발한 다양한 퓨전 음식들로 색다른 맛을 연출하고 있다.

강진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 재료를 이용하는 요리는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예쁜 접시위에 심플함과 세련미를 갖추고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내는 30여가지의 음식의 맛과 향이 군침을 돌게 한다.
 
한정식과 일식이 만난 퓨전 상차림의 음식은 생선회, 어패류, 따뜻한 음식, 탕 음식 등 코스요리로 내온다. 마지막으로 김씨가 직접 요리한 새우튀김을 먹으면 모든 식사가 마치게 된다.

상위에는 남도의 맛으로 홍어와 돼지 편육이 어우러진 홍어삼합, 양상추와 땅콩버터를 넣어 새콤달콤한 훈제연어, 단초물로 직접 밥을 지어 새우와 횟감으로 준비되는 초밥, 생표고에 튀김옷을 입혀 통째로 튀겨 특제소스를 곁들인 표고튀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한우 생고기, 최소한의 양념을 더한 생고기육회 등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갈 요리들이 가득하다.

다강 한정식에는 직접 만든 바지락젓, 창란젓갈, 토하젓 4가지 젓갈이 오른다. 또 영광 법성포에서 공수해온 반건조 굴비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식감을 더한다.
 
또한 다강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문대표가 자부심으로 준비한 살이 꽉 찬 꽃게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다.

꽃게는 간장으로 여러 번 숙성과정을 거쳐 깊은 맛을 내 게딱지는 뜨거운 밥을 넣어 쓱쓱 비비면 쌉쌀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게살은 밥도둑이 된다.

양념게장은 매콤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해 자꾸 손이 가게 하는 맛으로 준비된다.
 
한정식하면 떡갈비를 떠올리게 한다. 다강의 떡갈비는 당일 들여온 한우에 갖은양념을 더해 그릴에 속부터 익혀 육즙이 살아 있어 한우 고유의 맛을 자랑한다.

다강에는 한상 4인기준으로 8만원대, 10만원대, 12만원대, 16만원대로 구성된다. 8만원대는 밑반찬 8가지에 초밥, 수수부꾸미, 해산물, 잡채 등 20여가지의 음식이 차려진다.

10만원대에는 기본 상차림에 대하구이, 갈비 등 4가지가 더오른다. 12만원대에는 산낙지 등 6가지가 더 추가되고, 16만원대에는 참치회, 장어구이 등 8가지가 더 차려진다.

한정식은 상을 차리는 시간이 요구돼 433-3737로 예약하면 편리하게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다강에는 80명까지 여유 있게 앉을 수 있는 넓은 홀도 준비돼 회갑, 돌잔치 등 각종 행사에 안성맞춤이다.
 
대표 문막례씨는 "좋은 재료를 쓰면 손님이 먼저 알게 돼 당연히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맛있는 음식을 가족,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도록 편안한 분위기로 준비해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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