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피로연 전복불백이 대세
결혼식 피로연 전복불백이 대세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1.03.1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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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기준 전복 4마리 7천원선, 4인기준 낙지 1마리 1만원대

●가격 저렴하고 제공 방법도 편리

3월이 되면 지역 식당 상가에서는 결혼식 피로연 행사객들로 붐빈다. 피로연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불백(불고기 백반)이다.

불백 요리의 포인트는 소고기 불고기에 살이 오동통 올라 있는 산 낙지를 넣어 함께 먹어 피로연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불백의 포인트 메뉴인 산 낙지가 사라졌고 대신에 전복이 대신하고 있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낙지 가격이 마리당 1만원을 호가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전복을 대체 상품으로 선택했다는 것.

특히 전복의 경우 3만 5천원 정도면 약 20마리가 구입 가능해 한 테이블당 4마리씩 놓는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5테이블까지 사용할 수 있고 고급스러움에서도 낙지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낙지를 불낙에 넣을 경우 산낙지를 중간에 넣어주어야 하고 중간에 잘게 잘라주는 보조직원을 일당 5만원씩에 고용해야 하지만 전복은 이같은 번거로움도 없어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당 뿐만이 아니다. 피로연 당사자도 최근 낙지 값이 오르면서 피로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낙지대신 전복을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관내 식당에서 정식적으로 피로연을 할 경우 4인 기준으로 1테이블의 가격이 2만원~ 2만 5천원이다.

하지만 홍어와 떡, 낙지(전복) 등을 피로연 당사자가 준비할 경우 1만원~ 1만 8천원으로 가격을 할인해 주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비싼 낙지보다 저렴한 전복을 넣는 경우가 많다.
 
식당관계자는 "낙지가 비싸 전복을 대용으로 사용하지만 불백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불백용으로 사용되는 전복은 강진과 완도 등에서 바로 공수해오기 때문에 싱싱해 맛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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