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소개]병영에서 즐기는 맛있는 중화요리
[업소소개]병영에서 즐기는 맛있는 중화요리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1.01.2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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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면 설성반점

병영면 소재지 진입로에서 좌측으로 50m쯤 가다 골목 안쪽을 바라보면 빨강색 바탕에 커다란 글씨가 쓰인 '설성반점' 간판이 눈에 띈다. 가게이름도 병영을 상징하는 설성을 따와 '설성반점'이라 칭한 이곳은 박금희(52), 김태식(31) 모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설성반점 주인 박씨는 주방에 전문요리사를 고용해 중화요리 맛을 차별화 시켜 놓았다. 또 중국음식에 쓰이는 재료를 매일 새벽시장에서 구입해와 신선한 맛을 담아내고, 음식재료는 즉석에서 썰어 사용해 손맛을 중시한다. 또한 주방에서 사용하는 프라이팬은 열 전도율이 은은하게 퍼지는 무쇠 솥을 이용해 재료를 속 부분부터 익혀 식감을 높였다. 

중화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장면이다. 자장면의 맛을 좌우하는 춘장은 센불에 볶아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작은 깍두기 크기로 썬 늙은 호박으로 단맛을 조절한다. 맛이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소스에 찰진 면을 비비면 꼬들 꼬들한 돼지고기 조각과 야채가 감칠맛나게 씹힌다.

설성반점에는 짬뽕이 별미다. 짬뽕 국물은 오징어 등 푸짐한 해물과 야채 등을 넣고 맛을 내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하면서도 구수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한다. 국물 속 해물도 푸짐해 골라먹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또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 속에 잠긴 면은 국물의 매운맛을 중화해주면서도 쫄깃쫄깃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음식 주문 시 설성반점 탕수육 요리도 빼 놓을 수 없다. 탕수육은 얼리지 않은 돼지 뒷다리부위를 사용하고 튀김옷은 고구마와 감자 전분가루를 절반씩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바삭하게 튀겨낸다. 소스는 야채와 과일에 100% 사과식초를 곁들여 은은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메뉴중 볶음밥은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다는 고정 관념을 쏙 뺀 요리로 선보인다. 볶음밥에 들어가는 야채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보다 두 배 더 넣어 은은한 불에 오랜 시간 볶아 수분이 나오게 만들어 밥이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맛으로 입맛을 맞춘다.

또한 술안주에 좋은 양장피 요리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고구마 전분을 얇게 만들어 말린 양장피에 소라, 문어 등 7가지 해물이 야채와 함께 접시에 담긴다.

양장피는 겨자 분말에 식초 등을 넣어 따뜻한 물에서 3시간 정도 숙성시킨 겨자 소스에 버무려 먹으면 코를 톡 쏘는 매콤함과 아삭한 야채와 맛이 좋은 해물이 자꾸 젓가락이 가게 만든다. 양장피 요리는 중국술 고량주, 이과도주와 곁들이면 제격이다.  

주인 박금희씨는 "야채를 즉석에서 썰어 사용하는 것이 힘들지만 저희 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신선하고 좋은 맛을 주기 위해 고집하고 있다"며 "모든 요리를 성심성의껏 준비해 중화요리하면 설성반점을 떠올리고 다시 찾는 맛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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