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파머스마켓 개발 허가여부 놓고 막판 고심
강진군, 파머스마켓 개발 허가여부 놓고 막판 고심
  • 주희춘
  • 승인 2002.08.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군이 파머스마켓 개발 허가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기태 부군수가 이미 영업중인 나주시 남평 파머스마켓을 방문해 현장을 탐색했다. 30일에는 윤동환군수가 역시 2년전부터 영업중인 보성 파마스마켓을 다녀올 예정이다. 현장을 직접 보고 최종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주변의 여론을 여기저기서 수렴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군관계자들은 허가든 불허든 어떤 결론을 내야할 때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두지역에 대한 방문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결 정이 나올것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군은 그러면서도 읍농협이 장소만 이전해 일을 추진해 줬으면 하는 미련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시장상인들 역시 장소이전만 전제되면 파마스마켓 설립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없이 사업추진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어떤 논리를 동원해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어느정도 통용되고 있는 것 같다. 군의 논리로 읍농협을 설득하기 어렵고, 읍농협 역시 군과 시장 상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군이 어떤 결정을 해도 마찰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군이 만약 개발허가를 불허할 경우 읍농협은 법적대응을 할 태세다. 이렇게 되면 군은 합법적조건을 갖추어 신청한 민원서류를 허가해 주지 않은 이유로 손해배상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이를 허가할 경우 상인들의 반발을 감수해야 하고, 상인들과 읍농협의 직접적인 마찰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상인들은 작업현장에 대한 육탄방어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어떤 결정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결국 읍농협 파머스마켓 허가 여부는 주변여론과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최종 변수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