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유황오리 맛볼 수 있는 곳
제대로 된 유황오리 맛볼 수 있는 곳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0.12.0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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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서성리 SK주유소 옆 『참숯골』

유황돼지요리, 뚝배기오리곰탕도 일품

강진읍 서성리 SK주유소 옆에 자리한 참숯골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참숯골은 김무진, 김창주 대표가 운영하는 유황오리와 유황돼지 전문요리점 중에 하나이다.
 
참숯골은 매주 장흥의 청연직영농장에서 나오는 싱싱한 재료만을 고집해 판매하는 영업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농장에서는 생후 20일 이후부터 한방법제유황사료를 먹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오리가 완전히 자라기 전인 38~45일 정도 됐을 때 상에 오르게 된다. 
 
참숯에 구워 먹는 유황오리생구이는 그 맛이 깔끔해서 오리의 잡냄새가 전혀 없을 뿐더러 은은한 참숯향기가 감칠맛을 더해준다.

첫맛은 까끌까끌 약간 거친 듯 하지만 이내 부드럽고 고소한 속살과 달콤한 육즙이 밀려오면서 씹는 맛을 더해 낸다.
 
여기에 또 다른 메뉴인 유황오리훈제는 두툼한 두께와 은은하게 스며든 참숯향, 그리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오리몸통과 뼈로 우려낸 육수에 황기, 삼백초 등 각종 한약재를 넣어 24시간 우려낸 한방오리사골은 보기 만해도 군침이 넘어간다.

각 종 한약재들의 향과 육수가 어우러져 그 향만으로도 보약이 따로 없다. 여기에 한방육수에 찹쌀과 녹두를 넣어 끓인 죽은 속을 훈훈하게 달래준다. 
 
오리생구이와 한방사골을 동시에 맛보고 싶다면 코스요리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다. 코스요리는 3만5천원.
 
참숯골의 또 다른 메뉴는 유황돼지고기 요리이다. 유황을 먹여 키운다는 유황돼지는 지방층이 얇고 특유의 역한 냄새가 없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식으로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효능도 효능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맛. 유황삼겹살숯불구이는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고기를 씹을수록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입안이 상쾌하고 깔끔하다.

특히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일반 삼겹살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가격은 1인분 8천원.
 
담백한 맛과 매콤한 맛을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유황쪽갈비숯불구이는 각종 과일과 야채를 갈아 만든 소스에 숙성된 두툼한 갈빗살이 씹을수록 달짝지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또한 매콤한 맛을 내는 특제소스는 입 안 가득 매운 맛이 감돌지만 매운맛을 달래주는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으면 또 한번 손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점심특선인 뚝배기오리곰탕도 참숯골에 손색없는 메뉴다.
 
24시간 삶은 오리사골국물 한 그릇에 밥을 말아 두툼한 살코기, 새콤하게 익은 묵은김치를 얹으면 오묘한 맛이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가격은 5천원이며 문의전화는 433-5240번으로 하면 된다.
 
김무진 대표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귀한 이에게 우리는 무엇보다 음식을 주고 싶듯이 음식은 곧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며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싱싱한 재료에 정성을 담아 손님들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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