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업을 준비하자
미래의 농업을 준비하자
  • 특집부
  • 승인 2003.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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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택<강진군 농산과장>

2004년 WTO 재협상 등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과 농자재 가격상승에 의한 경영비의 증가,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가격하락과 판매부진 등 국내?외 어려운 농업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업 등의 실천에 의하여 품질을 차별화하고 지역특성에 적합한 소득작목의 개발?육성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중 하나인 쌀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생산방법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불안정하면서도 다각적인 변화와 시도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 볼수 있으며, 이에 우리 농업인들도 국.내외 변화에 발빠르고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현실을 항상 자각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 긴급 대처방안으로 먼저 쌀시장에서 강진쌀이 타지역보다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쌀 품질을 월등히 향상시킴은 물론 고품질 품종재배 및 질소질비료 시비량을 줄이고 객토, 유기물 증량, 볏짚과 보리짚 소각을 지양하여 토양을 개량하며, 병해충 방제?수확?건조?저장 등 쌀 생산 전과정에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우리지역만의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내는 것이 우리가 처한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농법의 실천 확산은 앞으로 우리지역 쌀의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우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온난한 기후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겨울철 난방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오이, 방울토마토, 장미, 버섯, 파프리카 등의 가온재배 품목과 시설딸기 재배면적을 확대하여 농가소득을 증대 시킴은 물론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에서는 수평커텐 등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로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국민소득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녹차, 버섯, 인삼, 누에 등 건강식품과 고추?과수 등 노지작물의 비가림 재배시설 확충 등 고부가 가치 농산물을 생산할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다.

유통분야에 있어서는 유통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생산자에게는 더 높은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질좋은 상품을 보다 싼값에 공급하기 위한 직거래율 향상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한 판매망 확충과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유통협의회 및 직거래사업단의 운영을 내실화 하는 한편 생산자 단체인 농협에서 대량소비처 발굴, 전문판매장 개설 등으로 모든 농산물의 유통을 전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에서는 위와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대도시 소비자들이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는 그린튜어리즘(Green-tourism)을 통해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전자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생산부문과 유통부문이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앞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우리군 농산물의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상품성 향상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농업인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우리 지역 농업의 활력회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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