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옻나무 진액 비밀' 맛있는 보양탕, 오리탕
'참옻나무 진액 비밀' 맛있는 보양탕, 오리탕
  • 김철 기자
  • 승인 2010.11.1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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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남성리 강진보양탕

강진읍 남성리 중앙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강진보양탕은 지난 7월에 문을 연 곳으로 건강식의 하나인 보양탕과 국물진한 오리탕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강진보양탕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하나있다. 50여년의 전통비법을 전수해 음식을 만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정안숙(39)대표는 지난 2년간 음식점 개업을 위해 해남, 강진 등 유명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직접 일을 하면서 최고의 음식맛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여기에 화순에서 2대에 걸쳐 식당을 운영하는 친척을 통해 특제 양념을 공급받기 때문에 이 같은 문구를 적어놓은 것이다. 그 비밀의 열쇠는 바로 참옻나무 진액이다.
 
모든 음식에 대부분 사용되는 옻나무 진액은 일반 진액과 차이가 난다. 옻나무와 한약재 7가지를 더해 끓여낸 후 그 수증기를 받아서 만들어낸 진액이다.

이 옻나무 진액은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고 술과 함께 먹으면 소화기 질환이나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강진보양탕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보양탕. 잡뼈를 이용해 매일 오전 4시 30분부터 끓여내는 육수에 검정콩 등의 재료가 더해지면서 진한 육수가 완성된다.

싱싱한 야채는 정대표의 어머니가 영암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만을 사용해 넣는다.

또 보양탕의 가장 중요한 재료중에 하나가 들깨이다.

강진보양탕은 수입산 들깨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만을 고집해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들깨는 특유의 고기냄새를 없애고 진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보양탕을 만들게 된다.

여기에 강진보양탕의 특별소스인 옻나무 진액이 더해진다. 보양탕은 진하게 우려낸 국물맛과 더해져 가을철 보양음식으로 최고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1인분 8천원~1만원.
 
맛을 더하는 보양 수육도 인기다. 참옻나무 진액을 넣고 삶아서 만든 수육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맛을 내고 있다.

함께 먹는 부추는 매일 강진읍시장을 통해 구입한 통통한 크기로 수육의 맛에 향기를 더하고 있다. 가격은 2~4만원에 판매된다.
 
강진보양탕은 또 하나의 인기메뉴는 오리탕이다. 한번 강진보양탕의 오리탕을 먹어본 손님들은 일반 오리탕과 다르다는 것을 쉽게 느끼게 된다.

이곳 오리탕은 뼈를 찾아볼수가 없다. 손님들이 먹기에 편하도록 뼈를 발라서 탕을 만든다. 발라진 뼈는 진한 육수를 만들어내고 고기는 참옻나무 진액을 넣어 하루정도 숙성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리탕은 보다 부드럽고 단백한 맛을 느끼는 오리탕으로 완성된다.

또 일반 오리탕집의 경우 대부분 전골요리로 2~3명이 함께 가야 맛볼수 있지만 강진보양탕에서는 개별식기를 이용해 혼자서도 오리탕을 즐길수 있다. 가격은 1인분 7천원이다.
 
또 사골육수에 진한맛을 느낄수 있는 소머리국밥과 고소하면서 미꾸라지 뼈째 맛을 즐길수 있는 추어탕도 1인분에 각각 6천원에 판매된다.
 
강진보양탕에서 내오는 반찬도 정 대표의 작은 정성 하나가 들어가 있다.

짭조름한 머위대 장조림, 갓 무쳐낸 겉저리 김치 등 풍성하게 내오는 음식에서도 손님을 위한 정성을 엿볼수가 있다.

아침 6시부터 문을 여는 강진보양탕에서는 아침식사도 가능하며 주문 및 문의는 434-3347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정 대표는 "일반 식당보다 모든 음식 하나 하나에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맛보면 다시 한번 강진보양탕을 찾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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