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천면 유기농 쌀 생산본격화
옴천면 유기농 쌀 생산본격화
  • 김철
  • 승인 2003.06.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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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살포 사연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옴천면에 무농약, 유기농쌀 생산을 위한 영농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4일 옴천면 영산리 최대권(82)씨의 논 1천200여평에 왕우렁이 20㎏을 논에 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옴천 농촌지도소 이규봉소장등 면직원들과 마을주민들 10여명이 참여해 우렁이 살포방법등이 함께 시연됐다.

이날 논에 뿌려진 우렁이는 장성 한마음공동체를 통해 구입해 주로 제초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왕우렁이를 입식한 농가들은 우렁이의 이동을 막고 부화를 돕기위해 논둑에 흑색비닐덮기를 지난달까지 마쳤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농가는 300평당 20㎏ 25포씩 유기질퇴비를 논에 넣었고 소독약을 사용한 볍씨를 사용할수 없어 뜨거운물로 살균한 볍씨를 따로 사용했다. 여기에 친환경농가는 평소 비료사용량의 1/3에 해당하는 300평당 10㎏의 밑거름만 살포하게 된다.

옴천면은 지난2001년부터 우렁이농법을 시작해 지난해 9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62㏊가 저농약품질인증을 받았다. 또한 올해는 영산, 황곡, 좌척 3개단지 72㏊를 추가로 조성해 총 134㏊를 친환경농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복마을 최경준(50)이장은 “마을앞에 위치한 일부농가에서 우렁이농법을 실시한 결과 소득도 높고 환경도 보호돼 마을전체주민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청정지역 옴천을 알리게돼 농민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봉 농촌지도소장은 “옴천지역은 해발 120m 고지대에 위치해 다른지역에 영향을 받지 않아 친환경농업최적지”라며 “농약과 비료사용이 현저히 줄어드는 친환경농업만이 농촌이 살아갈 방법”이라고 밝혔다./김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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