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대행해 드립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시간이나 일손이 없어 벌초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벌초를 대행해 주는 곳이 있다. 강진군 4H연합회는 매년 풀베기 대행을 하고 있다. 올해도 20명이 5개조로 나뉘어 조상묘 풀베기 작업을 대행한다.

무연고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무료로 벌초를 해주고 일반신청자에게는 1기당(6평 기준) 3만원의 기금을 받는다. 또 높은 산에 있거나 평수가 넓은 묘에 대해서는 최고 5만원까지 비용을 받고 있다. 이 돈은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 노인 돕기에 사용된다.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벌초작업을 실시하며 오늘부터 접수가 가능하며 농업기술센터 430-3551번이나 011-642-4192(4H회장)으로 접수 가능하다. 연합회는 지난해 150여기의 벌초를 대행했다.

강진산림조합에서도 벌초를 대행해 준다. 산림조합은 직원24명이 투입돼 다음달 초부터 작업에 들어간다. 예약은 이달말까지만 받는다. 벌초가격은 4-H회와 마찬가지로 1기당(6평기준) 3만원이며 연합회와 마찬가지로 평수가 넓거나 고지대에 있는 묘에 대해서는 5만원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433-3399번 산림조합 경영지도과로 문의하면 된다.

외지에서 벌초대행을 부탁할 때 연합회와 산림조합 두 곳 모두 알려줘야 할 사항은 묘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두 기관은 일단 대행신청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묘지파악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마을 연고지 주민이나 친인척을 통해 대행을 부탁하면 바로 추진이 기능하다.

산림조합의 경우 벌초 후 촬령한 사진을 서울등 외지에서 신청한 사람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