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스런 건물에서 맛보는 싱싱한 웰빙음식
옛스런 건물에서 맛보는 싱싱한 웰빙음식
  • 김철 기자
  • 승인 2010.09.0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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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성전리'가을걷이'


천연재료 사용 한방보양백숙, 수제비, 칼국수 일품

성전면 성전리 남성전 삼거리 인근에 위치한 가을걷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예전 방앗간을 그대로 재디자인해 만든 가을걷이는 관광객들에게 꼭 한번쯤 들려보고 싶은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여기에 천연재료를 이용한 웰빙음식을 판매하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찬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입맛을 당기는 음식은 보양식 요리이다.

가을걷이에서는 김정자(56) 대표가 한방보양백숙을 선보이면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을걷이에서 내오는 한방보양백숙은 일반 백숙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먼저 향긋한 한약재 냄새와 함께 맑은 국물이 들어있는 백숙이 커다란 옹기그릇에 담아져 손님상에 내오게 된다.
 
한방보양백숙은 쫀득한 육질을 자랑한다. 장흥 유치면에서 방목해 키운 토종닭을 재료로 하기 때문이다.

일반 닭에 비해 탄력있는 육질과 함께 15가지 한약재가 더해지면서 단백하고 식감이 살아있는 백숙이 탄생하게 된다.

또 일반백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한 육수를 맛볼수 있다. 가을걷이에서 내오는 한방보양백숙은 요리에 앞서 먼저 육수를 만든다.

오가피, 헛개나무, 찰밥나무 등 한약재를 넣어 6시간을 끓여낸 한방육수에 한번 더 토종닭과 한약재를 넣고 끓여 완성된다.

한방보양백숙에 이어 나오는 닭죽요리는 진한 한방육수에 현미찹쌀과 녹두가 더해져 입맛을 자극한다. 한방보양백숙의 가격은 한 마리에 4만원.
 
새롭게 개발한 퓨전요리도 인기를 끈다. 새우, 오징어, 낙지 등 각종 해산물에 치즈를 더해 단호박에 넣어 만든 단호박해물피자찜은 매콤하면서 씹히는 해산물이 일품이다. 가격은 2만원에 판매된다.
 
간단한 식사를 위한 웰빙음식도 많다. 가을걷이를 대표하는 음식인 수제비와 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밀을 사용해 직접 반죽하고 모싯잎, 각종 해물을 더해 수제비와 칼국수를 만들어낸다. 각종 천연재료가 더해지면서 개운한 국물맛이 뛰어나다. 가격은 2인분 1만2천원.
 
가을걷이 음식 맛의 특징은 전통을 이어가려는 김정자 대표의 노력에서 시작된다. 남도음식보존연구회에서 10여년간 활동해온 김 대표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을 이용해 음식맛을 내고 있다.

여기에 각종 나물과 김치는 직접 김 대표의 손을 거쳐서 완성되고 있다. 김 대표의 손맛으로 탄생한 가을걷이 음식은 전통음식의 구수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게 한다.
 
김 대표는 "김치와 된장 등을 직접 담고 6천600㎡(2천평) 농사를 직접 지어 대부분의 재료를 충당하고 있다"며 "농작물에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해 손님들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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