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맞은 한 주민이 무더위로 고생하는 마을주민들을 위해 에어컨을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강진읍 임천리 학림마을에서는 오랜만에 푸짐한 동네잔치가 벌어졌다. 마을 주민 윤향초(70)씨가 칠순을 맞아 마을 잔치를 벌인 것.
윤 씨는 오랫동안 한 가족처럼 함께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오순도순 살자는 마음을 담아 마을 주민들에게 뷔페식 음식을 대접했다.
이어 윤 씨는 최근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마을 회관에는 선풍기 외에 마땅한 냉방기기가 없어 주민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자비를 들여 99㎡(30평형) 에어컨 1대를 기증했다.
주민들은 "시골에서 마을회관은 사랑방 같은 존재인데 너무 더워 찾지를 못했다"며 "주민들을 위해 에어컨을 기증한 윤씨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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