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에 다녀와서>내가 처음으로 만든 청자 가슴 뿌듯
<청자축제에 다녀와서>내가 처음으로 만든 청자 가슴 뿌듯
  • 강진신문
  • 승인 2010.08.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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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중앙초 3년 황수진

지금까지 청자축제는 아빠, 엄마와 함께 왔는데 올해에는 바쁜 아빠, 엄마를 대신해 내가 동생들을 데리고 오게됐다.
 
비록 아는 삼촌이 데려다 주긴 했지만 7살, 5살 된 동생들을 챙겨야 하는 임무를 맡아 부담이 컸다.

삼촌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동생들은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그런지 신나 있었다. 서로 웃고 떠드는 사이 차는 어느새 청자축제장에 도착했다.
 
동생들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분수대였다. 주차장과 가장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날씨가 더워 동생들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분수대였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음악이 나오면 물이 나오고 음악이 멈추면 물도 함께 멈췄다. 물이 멈추면 아이들도 제자리에서 서있다가 물이 분수대에 품어져 나오면 또 신나게 뛰어다녔다. 옷을 한 벌만 챙겨와 물에 뛰어들지는 못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더운 느낌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분수대에서 발을 옮긴 곳은 상설물레체험이었다. 상설물레 체험장은 이미 체험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중에는 외국인도 보였다.
 
상설물레체험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상설체험장 옆에 위치한 청자도판찍기 체험장으로 갔다. 네모난 판에 찰흙으로 내가 원하는 모습의 도판을 찍는 체험이었다.

나는 상감청자도판을 찍었고 동생들도 나를 따라 상감청자도판을 찍었다. 물레로 만든 청자는 아니었지만 내가 처음으로 만든 청자작품이어서 그런지 너무 예뻤다.
 
동생들과 함께 봉숭아물들이기도 하고 청자문양티셔츠 물들이기 체험도 하는 동안 삼촌과 약속했던 시간이 모두 지났고 아쉽게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동생들도 아직 못했던 체험들이 너무 많아 아쉬움이 있지만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하지만 행사장 곳곳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가 비싼 것은 나 같은 초등학생에게는 부담이었다. 동생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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