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시장 확 바뀌었어요
강진읍시장 확 바뀌었어요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0.08.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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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시장의 변화

첨단시설, 첨단 서비스, 싱싱한 농·수산물 준비... 강진의 새로운 명소 자랑 


올해 강진의 큰 변화는 강진읍시장의 현대화였다. 그동안 햇볕이 제대로 들지 않아 어둡고 칙칙했던 강진읍시장. 장마철에는 시장 곳곳에 빗물이 새면서 상인들 뿐만 아니라 시장을 찾은 고객들도 불편을 겪었다.

그랬던 시장이 바뀌었다. 롤 모델은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세정아울렛'건물 이었다. 쉽게 말하면 쇼핑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 본래 계획이었고 지금은 강진의 유일한 복합 문화상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ONE-STOP쇼핑공간으로 거듭

강진읍 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 것은 지난 3월. 강진읍시장은 그동안 시장곳곳의 시설이 노후화와 화재, 장옥 배치의 부조합,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침체기를 겪어왔다.  이에 군은 10,574㎡(3천200여평)의 부지면적에 2,147㎡(650여평) 크기에 2층높이의 콘크리트 건물로 사업비만 총 56억여원으로 투입해 시장을 다른 모습으로 바꾸었다.

강진읍시장은 크게 종합동, 수산물 동으로 나뉜다. 종합동은 야채, 의류, 과일, 약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는 곳으로 54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또 5일 시장이 열리는 4일과 9일에는 가판이 펼쳐져 재래시장으로서의 기능도 다하고 있다. 동쪽 입구에는 막걸리, 팥죽 등 재래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되고 있어 먹을거리, 입을 거리, 볼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강진읍시장 종합동이다.

종합동 서쪽입구 우측에 마련된 수산물동은 싱싱한 어판물들이 가득한 곳이다. 401㎡(120여평)의 면적에 점포 26개동이 입주해 있는 수산물동은 제철에 맞는 싱싱한 수산물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등 강진읍시장은 불과 6개월만에 'ONE-STOP(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복합상가로 바뀌었다.
 

고객이 찾아오는 시장으로 변화

강진읍시장의 개장과 더불어 조직개편을 단행한 강진읍시장 상인회. 시장상인회의 슬로건은 '시장을 내집같이, 고객을 가족같이'이다. 시장상인회의 행정업무는 우선적으로 고객의 편의에서부터 돌아간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 6월말 끝난 '개장100일 기념 경품대잔치'였다.

이번 행사가 시장 개장을 홍보할 목적도 있었지만 시장을 믿고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시장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경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고 경품추첨일이었던 지난 6월 15일에는 2천여명의 주민들이 운집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기간 침체기에 있었던 강진읍시장이 고객을 위한 마케팅으로 하여금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또 시장상인회에서 야생화전시회와 재래시장투어와 같은 이색적인 무대행사를 기획하면서 고객들이 찾아와 상품을 구매하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또 장날마다 이동보건소를 비롯해 소비자불편신고센터 등을 운영함으로서 고객편의 시설도 구비해 놓고 고객 중심의 운영이 점차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강진읍시장의 변화가 각종 TV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이제는 강진만의 시장이 아닌 전남도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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