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활~짝 시원한 바람이 '산들산들'
연꽃이 활~짝 시원한 바람이 '산들산들'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0.08.2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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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저수지<2>

▲ 대월저수지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나무그늘에 앉아 쉴수 있는 대월저수지

해남 북일면 방면에서 신전면 소재지로 오다보면 우측으로 제법 큰 면적의 저수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신전면 대월제이다. 1988년 준공된 대월제는 저수량은 256㎥이고 몽리면적은 67㏊정도이다.

신전면소재지인 수양리 일대가 대월제로부터 농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대월제의 가장 큰 장점은 도로와 인접해 있는데다 쉼터도 저수지와 인접해 있어 저수지를 직접 바라보면서 쉴 수 있다는 점이다.

쉼터도 저수지의 강둑을 따라 형성되어 있고 100여그루 이상의 나무들이 시원스런 그늘을 만들어줘 무더운 여름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다.

특히 쉼터 주변 330㎡(100여평)에는 잔디밭이 형성되어 있어 간단한 돗자리만 있어도 훌륭한 소풍장소가 될 수 있는 곳이 대월 저수지이다. 옛 선인들이 강가에 자리잡은 정자에서 풍류를 즐겼던 모습을 조금이나마 따라 할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대월제의 아쉬운 점은 저수지가 준공된 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민물고기가 유입될 수 있는 상류원이 마땅치 않은 탓에 낚시를 즐길만한 장소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종종 대월제 한 켠에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들을 만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강태공들이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

가족과 함께 잠깐의 휴식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찾아봄직 하다.


▲ 용동저수지에 새하얀 꽃잎을 자랑하는 백련이 아름답게 피어있어 장관을 이룬다.
백련 꽃이 가득한 작천면 용동저수지

작천면 용동제는 작천면 면소재지를 지나 영암방면으로 약 1.5㎞를 가면 옴천방면으로 우회전하는 길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약 500m를 더 가면 좌측으로 백련이 가득한 저수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이곳이 용동저수지이다. 용동제는 1910년에 준공돼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저수량이 146㎥에 유역면적이 143㏊으로 작천면 삼열리 일대와 상당, 하당, 중당 등의 지역에 농업용수를 조달하고 있다.

용동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저수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백련이다.

주민들은 용동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백련이 이웃지역 병영에 위치한 중고저수지에서 효시가 돼 지금처럼 저수지를 가득 채우게 됐다고 설명한다.

주로 새들이 배설물을 통해 씨앗을 옮겨 용동저수지에 자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용동제에도 쉼터가 마련돼 있다. 지난 2008년 관광객들을 위해 용동제 주변에 나무를 심고 정자를 세워 관람객들이 쉬어 갈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비록 정자에서 저수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10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낚시 장소로도 괜찮은 편이어서 가족과 함께 들러 백련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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