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처럼 날아오른 실버들의 댄스경연
학처럼 날아오른 실버들의 댄스경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0.08.2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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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실버건강스포츠체조경연대회... 청자촌 '쿵짝쿵짝'
▲ 지난 11일 열린 전국실버건강스포츠댄스·체조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스포츠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최된 제6회 전국 실버 건강스포츠댄스·체조경연대회가 청자촌 특설무대에서 화합 한마당 잔치로 진행됐다.
 
강진보건소에서 개최한 실버 건강 스포츠댄스·체조경연대회는 노인들의 자발적인 운동 습관을 갖게 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주기 위해 열렸다.
 
경연대회에는 서울시 관악구 '은빛하늘지기팀, 경기도 남양주시 '부부사랑댄스팀', 강원도 양구군 '국토 정중앙팀' 등 전국 21개팀 700명의 노인 선수들과 응원팀, 관람객 등 2천여명이 함께해 활력 넘치는 시간이 되었다.
 
첫 무대에는 75세이상으로 구성된 곡성군 장수마을 '청자처럼 빛깔고운 뱃노래팀'이 만선의 기쁨을 나누는 어민생활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또 군복을 차려 입고무대에 오른 충남 계룡시 '청자를 구하러 온 여전사팀'은 젊은이 못지 않은 절도있고 박력 있는 실버체조로 건강을 과시했다.
 
이날 무대에는 출전팀이 다양한 운동으로 건강을 가꿀 수 있는 스포츠댄스, 기공체조, 생활체조, 부채춤 등을 펼쳐 놓았다. 이날 경연대회에서는 평소 쌓은 기량을 발휘한 제주도 서귀포시 '학유 스포츠댄스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실버 건강 스포츠댄스·체조경연대회를 연 강진보건소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방문보건사업을 추진해온다. 매주 공중보건의가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가 노후건강을 보살펴 온다.
 
또 지난해부터는 매주 화요일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강진노인대학에서 발관리 교육을 갖고 노인들에게 발 지압 등을 지도해 건강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농어촌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편성해 병영면·칠량면 복지회관 2곳에서 실버들이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건강을 가꿀 수 있도록 스포츠 댄스도 지도한다.
 
이와함께 치과 순회진료도 추진해 매주 관내 2개 마을을 찾아가 충치치료 등을 제공하여 건강한 노후를 제공한다. 또 지난 6월부터는 의료 혜택이 낮은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이동치과를 편성해 화, 목요일 2개 마을에서 치과치료를 제공해온다.
 
보건소 관계자는 "경연대회는 실버들도 운동을 하면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고취시키고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오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사업에 접목시켜 개발하고 실버들의 노후가 건강하도록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 대상을 차지한 제주도 서귀포시 '학유 스포츠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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