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부럽지 않죠
호텔 부럽지 않죠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0.08.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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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민박

강진의 자연과 멋 그대로 간직
4~5만원이면 가족 숙박 'OK'

여행지에서의 잠자리가 자신의 집보다 편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민박을 숙소로 삼는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이 즐거운 관내 민박 몇 곳을 소개한다.


■도암면 덕룡산 두메산골민박

도암초 입구를 지나 덕룡산의 기암괴석이 빚어낸 절경을 감상하며 차로 10여분을 더 올라가면 3만3천㎡(1만여평)의 면적에 들어선 덕룡산 두메산골 민박이 자리하고 있다.
 
두메산골 민박은 동화책에서 나올 법한 버섯모양의 아기자기한 모양새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6인실 4개를 비롯해 10인실과 30인실 등 총 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두메산골 민박은 모든 시설이 고급 원룸형으로 되어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수련회 등 각종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잔디 축구장, 야외 수영장 등을 비롯해 찜질방시설까지 마련돼 있다.
 
여기에 다양한 남도음식을 맛깔스럽게 내놓는 식당과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각종 모임 장소로 적합하다. 숙박료는 6만원~30만원. 예약은 전화 432-7907번이다.

■성전면 가영민박

성전면 대월마을에 위치한 가영민박은 마을 뒷산을 배경으로 지어진 아담한 고택으로 정원의 규모가 상당하다.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정원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그 가운데 오래된 안채 건물을 만나게 된다.

집 자체가 화려하거나 편의적이지는 않아도 주변의 조경은 잘 꾸며져 있어 고향에 온 것 같은 포근함을 선사한다.
 
특히 방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치된 툇마루는 고풍스런 한옥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2개의 방에는 각각 샤워실과 양변기가 설치된 화장실이 있어 숙박에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 놓았다.

마을에서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즐기며 농촌의 문화와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가영민박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숙박료는 4~5만원이며 예약은 011-606-2255번을 이용하면 된다.


■대구면 황토향민박

고려청자도요지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황토향민박은 관광객들의 숙소이자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특히 걸어서 청자촌을 구경할 수 있어 축제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 황토향은 취사시설과 샤워실을 갖춘 독립된 별채 2곳을 숙박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각 공간에는 소파와 테이블 등을 비롯해 청자로 된 식기류가 비치되어 있어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 또한 느낄 수 있다.
 
또 미술가인 주인장의 작품들도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 또한 두 배. 3천300㎡(1천여평)의 넓은 정원은 각 종 화초와 석등 등이 한데 어우러져 주변 경관을 이루는 요소로서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숙박료는 가족단위 4인기준 5만원이며 예약은 010-3914-6927번을 이용하면 된다. 

"고향같은 편안함 준비"

어머니된장민박 운영하는 채복순씨

대구면 중저마을에서 어머니된장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채복순(70)씨. 어머니된장민박은 포근한 농촌들녘의 품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가옥으로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마당에는 50여개의 장독대가 있고 곳곳에 화초를 심어 놓아 편안한 느낌을 준다.
 
10년 째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채씨는 "고향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 그대로의 한옥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내부벽면은 옛 방식 그대로 황토로 되어있어 신선한 기운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통된장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채씨는 "100여년 전부터 집안 대대로 전해오는 재래식전통된장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콩을 황토방에서 발효시켜 메주로 쓴 다음 해풍으로 자연 숙성시킨 뒤 된장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전통된장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어머니된장 민박은 가옥 한 채를 이용하는데 10만원. 예약은 432-337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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