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유물특별전 기획 이동국 큐레이터
다산선생과 황상의 만남을 주제로 제6회 다산선생 유물특별전을 기획한 예술의 전당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를 만났다. 이 큐레이터는 "이전 특별전은 다산과 주변 핵심인물에 대한 작품으로 준비된 것에 비해 이번 특별전은 주목받지 못한 치원 황상에 대해 다루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큐레이터는 "황상은 추사 등에게 시로 시대에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뛰어난 인물이었다"며 "다산을 통해 황상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해 특별전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다산과 황상의 만남에 대해 이 큐레이터는 "다산과 황상의 만남은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며 "다산과 황상은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사제지간의 정을 키웠고 이후 가문의 확장으로 까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큐레이터는 "신분과 상관없이 사제지간을 이루고 가문으로 교류한 상황은 당시 조선시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속산방도를 설명하던 이 큐레이터는 "황상의 자취가 남아있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황상의 일속산방도를 비롯해 황상을 고증하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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