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축제장 입구에 육교하나 있으면 '금상첨화'
[참관기]축제장 입구에 육교하나 있으면 '금상첨화'
  • 강진신문
  • 승인 2010.08.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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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진·완도지사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게으름이 진화를 만든다. 명품축제를 자부하는 강진청자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음에도 진화를 멈추고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 횡보는 엄밀히 따지면 퇴보를 의미하기도 한다.
 
애드벌룬의 높이만큼 이상은 높게 축제의 함성은 크게 들려야하고 감탄의 눈길로 돌아서면서 아쉬움을 갖고 떠나야하는 것이 미래가 보장된 축제로의 진화를 바라는 우리의 시각과 바램이 아닐까 싶다. 거창하게 진화론을 들먹이는 것은 또 하나의 편리함으로의 진화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활짝 열린 축제장은 예년에 비해서 잘 갖춰진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느낄 수 있었다. 예년에는 외지인들이 청자촌 입구를 막고 있었지만 입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는 지역 상인들의 모습, 안쪽에 잘 정리된 외지 상인들의 부스 주변상황에 맞게 적절히 배치된 부스 등 예년에 비해 잘되어 있음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흘렸을 관계기관 종사자들의 땀방울을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청자촌의 각종 프로그램들이 올해 더 내실화를 가져온것 같다. 청자박물관 입구에 체험프로그램 부스가 한곳에 모아져 학생들이나 관광객들에게 편리하도록 배치한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여름철 열리는 축제를 위해 휴게시설을 늘려 곳곳에 그늘을 만드어 놓은것은 예년보다 발전된 청자촌의 모습으로 눈에 들어왔다.

청자촌의 모습도 세계화에 걸맞춰 규모가 확대된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박물관 주변으로 행사장이 마련된것이 점차 확대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머물곳이 계속 확장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았던 관광객이 이점만 해결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까 하며 남긴 아쉬움을 전하고자한다.
 
행사장 앞 도로의 정체문제였다. 행사장주변에 많은 주차장이 있고 행사장주변에는 행사 관계자들의 차로 행사 시작 전부터 만원상태였고 관람객은 결국 행사장으로부터 먼 곳의 추자장을 이용하게 된다.
 
먼 곳의 주차장도 감사해하며 주차를 하는데 그럴라치면 도로를 건너야한다. 차량이 정체되어 건널 틈도 없이 길은 순간 아수라장이 된다.

이럴때 육교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몇 년 전에 행사관계 최고책임자에게 건의한 적이 있었지만 작년에도 그대로 올해도 그대로 반복되는 악순환을 바라봐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다시한번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작 가능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텐데 도로의 정체로 인해 축제를 참가했던 관광객이 짜증을 내고 돌아간다면 결국 미래 없는 축제가 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 가능하지 않을지...
 
명품 축제에 이 작은 것 하나 덧붙이는 것, 이것이 명품축제에 금상첨화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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