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친환경농업 실천에 많은 참여를
[기고]친환경농업 실천에 많은 참여를
  • 특집부
  • 승인 2003.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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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녕 농협강진군지부장>

과학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공장과 산업시설들이 지어지고 거기서 나오는 연기와 폐수는 공기, 토양, 수질을 극도로 오염 시켰다. 그리고 사람수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하여 병충해를 방제하는 많은 농약과 화학비료가 무차별적으로 농경지에 뿌려졌다. 그로인해서 토양은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땅속에 유익한 미생물들이 사라져가고 산성화가 빠르게 진척되어 이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농산물 생산이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켜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인간은 자연에서 모든것을 빼앗고 무참히 파괴시켰고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혜를 발휘하지 못했다. 만물이 숨쉬고 살아가는 자연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며 인간또한 자연의 일부분 으로서 창조를 받은 존재이다. 인간에게 만물의 영장이라는 특권을 주신 창조자의 참된뜻은 아름다운 자연을 잘가꾸고 보호하라는 천명(天命)인 것이다.

 

우리의 먹거리 또한 안심하고 먹기엔 어딘가 불안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고 찾고있다. 그래서 기존의 농업관행을 과감히 떨처버리고 자연농업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많은 농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지역도 군수님이 환경농업 육성에 대한 강한 열의을 가지고 옴천면 친환경농업 특구단지를 조성하여 환경농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지역의 농업인들과 지역민들도 환경농업이 경쟁력있는 새로운 대안 이라는 인식을 해야한다. 과거에는 무조건 물량위주의 생산에만 치중했는데 이제는 소비자들이 안전성이 검증된 확실한 농산물을 찾고 있어서 농업인들도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모든 영농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우리 강진은 공업시설이 그리 많지않아 오염이 안된 청정지역으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에 비교적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확산을 위하여 강진군과 농협은 농업인들에게 많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소비자를 직접 초청하여 친환경농업을 견학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실시하여 강진의 친환경농산물의 홍보 및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은 자연과 인간이 상생(相生)하는 생명회귀(生命回歸)운동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농업을 통해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위한 이런 운동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판매망 구축이 친환경농업의 성공조건 이다.

 

갈수록 우리농업이 처한 여건은 어려워져 가고있다. 그러나 마냥 절망하고 있으면 아무런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강진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이 지역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므로 우리모두 깊은 사랑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고향강진의 발전에 많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고 계시는 향우들께서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적극구입해 주고 주위의 분들에게 널리 홍보를 해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고향사랑운동이요 농촌과 도시는 둘이아닌 하나라는 농도불이(農都不二)운동의 실천이다.

 

다시한번 환경과 어우러진 환경농업의 실천이야말로 인간과 자연의 상생이며 생명회귀운동임을 모든분들께 강조하면서 강진의 친환경농업 육성이 많은 성공을 거두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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