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이모저모>체험장 운영시간 연장... "축제장이 즐거워요"
<청자촌 이모저모>체험장 운영시간 연장... "축제장이 즐거워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0.08.1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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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저녁6시까지만 운영되던 청자촌 체험행사장이 올해는 밤 8시까지로 2시간 연장돼 눈길.
 
축제관계자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최고 30도를 웃돌면서 청자촌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위가 한풀 꺾이는 오후 늦은 시간대를 선호하고 있어 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체험행사를 제공하고자 운영시간을 연장해.

지난해 체험행사장이 일찍 마감돼 아쉬웠다는 주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해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
 
이에대해 관광객들은 "직장을 퇴근한 후에도 가족들과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게 돼 좋다"며 " 인근 상인들도 매출상승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이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이 인기.
 
축제관계자에 따르면 청자촌에 설치된 화장실의 개수는 고정식 2곳과 이동식 7곳 등 총 9곳에 설치. 음악분수대를 중심으로 설치된 7개의 이동식 화장실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이용객들이 시원하고 좋다는 호평.
 
또 올해 축제에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여성전용 화장실이 마련돼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축제라는 평가.

하지만 이동식 화장실이 음악분수대 주위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서편 입구에는 화장실이 동 떨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청자축제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말벌에게 쏘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
 
행사 3일째인 9일 오후 1시 30분께 청자촌 내 탐진요 화목가마 요출 행사 중 한 관광객이 검은색을 띤 말벌에 가슴을 쏘여 붓고 가려움 호소.

이어 같은날 오후 2시께 청자촌 향토 음식관 맞은편 테마꽃밭에서 사진촬영 중이던 한 신혼부부가 말벌로 보이는 벌레에게 종아리 등을 쏘이기도.
 
군관계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벌에 쏘이면 쇼크가 발생할 수 도 있다"며 "벌에 쏘이면 즉시 의료본부를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

○…청자축제장을 찾은 중학생 2명이 오토바이를 절도해 달아나다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히는 사고가 발생.

지난 8일 오전10시30분께 이모(13·광주시)군과 장모(13·광주시)군 등 2명이 마량면소재 남산주택과 대구중학교 앞에 각각 세워진 오토바이 2대를 절취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이군 등은 난폭운전을 즐기다 순찰차에 적발됐고 경찰은 800m정도 추격전을 벌인 끝에 강진읍 목리교차로 부근에서 순찰오토바이와 합동작전으로 이군 등을 검거.

조사결과 이들은 대구면소재지의 친척집에 머물며 청자축제장을 즐기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청자촌에서 매일 오후 5시10분에 펼쳐지는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가 다양한 제스처와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사진>
 
매년 진행되고 있는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는 그동안 근엄함의 상징처럼 보였으나 올해에는 연극배우인 문일완씨가 왕 역할을 하며 관광객들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서울 예원대학교 연극부 학생 3명이 내관과 도공을 맡아 관광객들에게 재미있는 표정과 대화를 선사하고 있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
 
또 군관은 지역 3대대 군인 25명이 맡고 있고, 마량적십자 회원 20명이 시녀와 백성 역을 맡아 행진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큰 의미.
 
○…각 금융기관 등에서 대형 TV가 장착된 대형 트럭을 이용한 홍보활동에 앞다퉈 나서.
 
축제가 열린 청자촌에는 농협, 우체국, KT 등 금융기관과 각 기관에서 밀려드는 관광객들에게 회사를 알리는 홍보의 각축장으로 변해.

농협은 현금인출기와 함께 직원이 상주해 일반적인 은행업무까지 볼수 있는 이동식 금융서비스를 17톤 대형 트럭에서 실시하고 우체국과 KT도 회사를 알리는 동영상과 이동서비스를 실시해 눈길.
 
업체관계자는 "청자축제가 전국축제로 알려지면서 사용되는 차량의 크기와 숫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며 "관광객들은 축제장에서 에어컨시설속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반응도 좋다"고 소개.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청자축제장 휴게시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축제추진위는 이번 청자축제에 원두막 3개소, 파고라형 그늘막 6개소, 파라솔 휴게시설 10개소, 정각 3개소 등 총 30여개 휴게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바람이 불지않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시설을 갖춘 휴게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번 축제기간동안 에어컨이 설치된 아이스박스형 쉼터가 분수대 뒤편 단 하나만 설치 운영되고 있는 상태.
 
관광객들은 "냉방시설을 갖춘 청자명품관이나 식당을 제외하면 마땅히 앉아서 쉴만한 곳이 부족하다"며 "시원한 냉방시설을 갖춘 쉼터도 관광객들로 붐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 내년에는 시설이 대폭 확충되기를 바란다"고 충고.
 
○…강진청자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명품관이 지난해보다 뒤편으로 지어져 주차장과 먼 거리를 이유로 발길이 줄어들어 업체들이 불만 토로.
 
올해 명품관은 분수대 옆 장소에서 10m정도 뒤편에 만들어진 행사부스가 위용을 과시하고 있지만 명품관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어 건물의 규모에 비해 전체적으로 썰렁한 분위기.

명품관에서 정문방향 3.4주차장의 거리는 걸어서 8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더위에 무거운 도자기를 들고 가기가 불편해 구입을 꺼려 한다는 것.

명품관과 주차장과의 먼 거리로 인해 줄어든 손님으로 개인요들이 준비해 놓은 작품 매출이 저조해 난감한 표정.
 
한 업체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작은 것 하나도 주차장까지 들고 가는 무게를 이유로 눈으로만 보고 간다"며"지난해 이튿날에는 하루에 3백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1백만원으로 매출이 뚝 떨어져 최대한 명품관과 주차장을 가깝게 설치하는 자구책이 있어야 한다"고 일침.

 김 철·김영미·장정안·김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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