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이모저모>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五感이 시원한 청자축제
<청자촌 이모저모>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五感이 시원한 청자축제
  • 김철 기자
  • 승인 2010.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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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장 향토 음식관이 관광객들의 편의에 맞춘 쾌적한 공간으로 설치돼 호평.
 
올해 향토음식관은 198.3㎡(60평)의 공간을 더 늘려 지난해 보다 길이가 20m가 확장돼 동시에 1천여명의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식사 하도록 개선했고 지난해 음식의 색깔이이상하게 보인다는 조명도 메탈 등으로 개선해 음식 고유의 색깔이 선명.

특히 여기에 대형 에어컨 3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출입문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내부 냉방이 외부로 나가는 것도 차단하는 등 실내 기온을 시원하게 유지하는데 각별한 관심.
 
행사진행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올해 음식관은 어수선하지 않고 쾌적하다고 좋게 평가를 해줄 때 기분이 좋다"며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편의시설은 관광객들을 더 끌어 들여 매출도 더 나아진 것 같다"고 웃음.

○…올 고향 축제 개막식에 참석키 위해 온 향우들에게는 그동안 관례와 달리 저녁만찬과 차량비용 제공등이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돼 전면 취소.
 
이 때문에 향우들은 개막식 이후 각 향우회 별로 미리 예약한 지역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축제장내에 마련된 개막식 만찬장에서는 강진이 고향이 아니거나 군에 주민등록이 없는 인근 시·군 시장, 군수, 의회의장 등 70명에게만 저녁식사가 제공되기도.
 
군 관계자는 "향우만찬 제공과 차량대절비용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기부행위에 해당된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안된다고 답변해 어쩔 수 없었다"며"향우들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아발생실종 신고도 잇따라 발생. 개막식이 열린 7일 오전11시께 음악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배모군(5·강진읍)이 실종돼 신고를 받은 강진방범연합회 회원 7명이 수색활동을 벌여 20여분만에 실종 장소에서 200여m 떨어진 볼링체험코너에서 배군을 발견.
 
이어 같은날 오전 12시께 7살 난 남자아이가 길을 잃은 채 행사장을 헤매던 것을 대원이 발견해 미아보호소로 데려왔으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인적사항을 몰라 강진방범연합회원 20여명이 30여분 동안 수소문 끝에 가족을 찾아 주는 등 하루만 5건의 미아발생실종 신고가 접수.
 

○…청자축제가 열리는 청자촌에서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관광객들에게 홍보를 하기위해 생수나 모자, 부채를 무료로 나눠줘 이를 공짜로 받는 관광객들이 싱글벙글.
 
지난 7일 강진신협은 무료나눔터를 통해 생수 3천병, 부채 5천개를 비롯해 대형 팝콘 기계에서 팝콘을 만들어 청자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배부.

또 행사장 내 F1그랑프리대회 홍보부스에서도 즉석 돌림판을 추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F1대회에 대한 관심 부탁. 일부 주민들은 무료 기념품을 위해 새치기를 하거나 2~3차례 계속 오는 바람에 뒷사람들로부터 핀잔.
 
○…올해는 청자축제장에 미니동물원이 처음으로 선보여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

청자축제장 서쪽 매표소 부근에 마련된 미니동물원에는 토끼, 원숭이, 고양이 등 20여종의 애완동물을 비롯해 도마뱀과 뱀 등 10여종의 파충류들로 가득 메워져 어린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짐.

하지만 무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한 앙고라 고양이, 페럿(족제비과)등 일부 동물들은 관광객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꼼짝도 않은 채 누워만 있는 상황을 연출.

이에 일부 관광객들은 동물들이 더위에 죽은 것으로 착각해 놀라는 해프닝을 일으킴. 또 몇몇 관광객들은 계속 잠만 자고 있는 나무늘보원숭이를 깨우느라 연신 부채질을 하며 비지땀을 흘리는 진풍경도 연출.

○…청자축제 개막을 맞아 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간조명시설이 부족해 어둡다는 의견들이 분분.
 
지난 7일 청자축제 개막식을 맞아 특설무대에서 수천명의 관광객이 모여 성대한 개막행사가 펼쳐졌지만 특설무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상대적으로 야간 조명시설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

특설무대와 중앙으로 들어오는 남문쪽은 환한 반면 도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서문이나 강진청자를 판매하는 명품청자전이 위치한 동문방향에는 청자등만으로 불을 밝혀 관광객들이 어둡다고 불편을 호소.
 
관광객들은 "행사장에는 불이 밝혀져 훤한 반면 출입구쪽은 불이 약해 상대적으로 어둡고 무서웠다"며 "축제장은 축제분위기를 위해 출입구부터 환하게 밝히면서 축제를 알리는 것이 좋다"고 한마디.
 
○…청자축제 개막식이 지난해부터 축사를 없애 신속한 진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각 초청인사에 대한 소개가 길어 지면서 이 또한 개선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
 
축사없이 신속하게 진행된 개막식은 주한 외국인 사절과 외지에서 찾아온 인사들을 일일이 소개하느라 10여분 이상이 소요.

반면 관내 인사들은 전혀 소개를 하지 않아 행사장을 찾은 지역 대표들도 주민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바람.
 
한 주민은 "주한외교사절의 경우 대사급만 개별 소개를 하고 나머지는 단체 소개가 좋겠고, 향우들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하면 훨씬 세련되어 보일 것"이라고 제언.

 김 철·김영미·장정안·김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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