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갈등을 지역발전 계기로
대립과 갈등을 지역발전 계기로
  • 김철 기자
  • 승인 2010.06.1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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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선거후유증 빨리 벗어나자"... 향우들도 큰 관심

지방선거가 끝난 후 지역이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각 후보들은 물론 선거운동원들끼리도 여전히 대립이 끝나지 않은 상태고 각종 고소 고발사건으로 인해 선거에 관여 했던 사람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도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사회가 선거의 후유증으로부터 하루속히 벗어나 모두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하게 되길 바라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모두들 최선을 다해 싸웠기 때문에 모든 후보들이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격려하고 있다.

승자는 승자로서 겸손함을 잃지 말고, 패자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재기 할 수 있는 힘을 축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포용하고, 패자를 위해 따뜻한 애정을 가질 때 지역의 갈등이 훨씬 빨리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선거과정에서 가졌던 모든 감정을 씻어버리고 서로가 화해의 손길을 주고 받으며 격려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 주민은 "선거의 후유증은 언제나 있는 것이었지만 이번 선거는 그 정도가 비교적 큰 것 같다"며 "그만큼 이를 풀기위한 노력도 많아야 할 것이고, 많은 주민들이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우들도 선거 때문에 분열된 지역사회가 하루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과 검찰을 통해 총 17건의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기부행위 8건, 후보자 비방 1건, 인쇄물 배부 1건, 사전선거운동 4건 등 총 17건이 선거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상대후보자를 비방하는 인쇄물을 배포한 혐의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자들에게 경력사항 등을 신문게재를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한 지역신문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상대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발도 강진경찰에 접수돼 있고 식당에서 밥을 먹는 일이 신고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주민들은 선거법 관련 수사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돼 하루속이 지역이 정상화 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서울의 한 향우는 "고향에서 서로 아는 분들이 출마를 해서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형편이었다"며 "한 때 대립으로 비춰졌던 선거가 화해를 통해 오히려 지역을 발전시키는 큰 힘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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