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거점 산부인과 지정 환영한다
[사설2]거점 산부인과 지정 환영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0.06.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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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돼 내년부터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강진군을 포함해 전국 5곳을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해 내년부터 산부인과 운영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구입비를 연간 16억원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보건복지부가 전국 5곳을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해 지원키로 한 것은 군비를 들여서라도 산부인과를 유치해 보려고 했던 강진군의 절박한 노력이 중앙정부의 마음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출산율은 높지만 출산시설이 열악한 강진군의 사례는 전국의 언론에 소개됐다.
강진에서 목포의 산부인과를 가다가 교통사고로 아이가 사산된 엄마의 사연은 농촌의 절박한 형편을 대변했다. 출산시설 개선은 누구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보건복지부도 깨달았을 것이다.
 
정부가 범정부차원에서 출산을 장려하면서 열악한 출산시설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우리나라에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속도로라는 기반시설을 일찍이 확보했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개인용 컴퓨터 보급이 세계적 수준인 것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아낌없는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금부터 거점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출산의 기반시설을 튼튼히 하겠다는 것이다.
 
강진은 여러모로 거점병원을 운영하기에 좋은 곳이다. 주변에 해남, 완도, 장흥 등을 끼고 있고, 강진의료원이라는 훌륭한 의료시설 또한 갖추고 있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산부인과 거점도시 지정은 산부인과 뿐 아니라 다양한 의료과목의 거점화를 추구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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