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이제 화합이다
[사설1]이제 화합이다
  • 강진신문
  • 승인 2010.06.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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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선거여정이 끝났다. 사실상 올 초부터 계속된 선거운동은 후보들도 유권자들도 모두 지치게 만들었다. 고생스런 시간이었던 만큼 승자의 땀은 더욱 빛나고, 패자의 모습은 한편으론 안쓰럽다.
 
지난 선거기간을 되돌아 보면 도의원 1선거구의 출마자들이나 군의원 가 지역, 나 지역에 출마했던 사람들은 모두 당선시켜 주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고생스런 대결을 벌였다.
 
좁은 지역에서 주민대표를 뽑으면서 왜 이정도의 혈투까지 벌어야 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선거는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갈라지는 게임이다.
 
그것을 인정하고 뛰어들었던 경기다. 승자는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것인지 지금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고, 패자는 패자 나름대로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이번 선거는 이변도 많았고 막판 뒤집기도 많았다. 불과 몇표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보자들의 마음은 상상되고도 남는다.
 
그만큼 가슴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기 마련이다. 낙선자들에게 주변에서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가 필요한 때다. 또 낙선자들도 주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섰던 사람답게 대범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승자는 겸손한 스타가 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패자 역시 비록 낙선은 했지만 표를 보내준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지역발전의 대열에 참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선거에 참여했던 운동원들도 서로의 앙금을 씻어 버리고 상대후보 운동원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 밀어야 한다.
 
그것이 서로 공존하는 지역사회이고 미래를 기약할수 있는 공동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대로 선거후에 지역민들이 더 화합할 수 만 있다면 선거가 필요없는 시간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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