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이러스 퍼뜨리고 싶었죠
행복바이러스 퍼뜨리고 싶었죠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0.06.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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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와 함께 뛴 선거운동원들]- 황주홍후보 운동원들

6.2지방선거 무소속 황주홍군수후보의 선거운동에는 38명의 선거사무원과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56시간이다,

38명의 선거사무원중에는 강진이 고향인 강소영(31·서울)씨가 있었다. 직장인인 강씨는 년차휴가등을 총동원해 고향에 내려와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또 농군인 주선아(49)씨도 6.2일로 농사를 미뤄 놓고 농민들에게 희망이라는 행복바이러스를 터트리고 싶어 후보자 운동원으로 활약했다.  

거리에서 후보자 얼굴을 대신하는 역할을 맡은 주부선거사무원들의 하루는 보통 새벽 5시정도에 시작돼 늦은 밤 11정도가 돼서야 끝이 났다.

선거사무원들은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가장 먼저 가족들의 아침을 챙기고 아침 7시30분까지 후보자선거사무소에 도착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조별 미팅을 갖고 하루를 시작한 선거사무원들은 후보자 이름과 기호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출근길 주민들보다 먼저 거리로 나와 로고송에 맞춰 율동도 추고,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후보자들의 명함도 부지런히 돌렸다.  


하지만 대부분이 평범한 가정주부가 선거판 유세에 뛰어 들면서 겪는 우여곡절도 만만치 않았다.

처음하는 선거운동은 길거리에 서 있기가 부끄러워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고, 유권자들에게 말을 건네고 명함을 전달 할때는 손이 움츠러들었다.

길거리에서 후보자를 홍보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주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매일 30분교육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선거사무원들은 주민들이 입안에 사탕도 넣어주고, 후보자를 응원해주는 주민들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

선거사무원 배정현(42)씨는 "강진을 떠나는 주변 사람들을 접하고 걱정하던 중 황후보의 공약을 보고 강진이 한단계 더 발전하리라는 기대로 선거운동원을 자처했다"며 "골목골목을 누비며 후보자들의 이름을 외치느라 목도 아프고 다리도 아팠지만 살기 좋고 희망찬 강진을 바라는 주민들의 바람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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