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시청자지원센터 디지털 TV 보급 '갈팡질팡'
디지털방송 시청자지원센터 디지털 TV 보급 '갈팡질팡'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0.05.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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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기종선택, 제품구입장소 큰 혼란

디지털 전환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보급형 디지털TV선정결과를 두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줄어 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방송 시청자 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최종 확정된 보급형 디지털TV는 3개사 6개 모델로 모두 고화질(HD)급 LCD TV이고 가격은 24만6천원부터 81만9천원 사이에서 결정됐다. 이 가격은 일반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디지털TV에 비해 20만원이 저렴하고 저소득층은 정부지원정책에 따라 여기에 10만원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앞선 6개 모델과 더불어 보급형TV공급업체로 선정되었던 LG전자는 이번 최종 공급업체에서 배제되면서 일부 주민들은 선택의 폭이 너무 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은 삼성 제품을 가까운 우체국을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일반 주민들은 삼성 등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대우디스플레이 제품과 모티브 제품만 구매할 수 있다.
 
주민 김윤미(여·32·강진읍)씨는 "보급형 TV를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내심 기대 했지만 제품선택이 너무 제한적이고 선택폭이 없다"며 "보급형 TV보다 인터넷이나 홈쇼핑 제품이 더 싼 경우도 있어 가격과 모델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최종 선정에서 LG전자의 1개 제품은 가격적인 문제로 제외됐으나 CRT 화면의 디지털TV 2개 제품은 화면비율이 4대3 비율로 16대 1의 화면비율의 다른 LCD TV보다 기능적으로 뒤떨어진다는 이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보급형 TV의 종류는 종전 4사에 9개 제품에서 3개사 6개 제품으로 제품 선택의 폭은 줄어들었고 가격은 종전보다 5만원이 더 비싸게 판매된다.
 
이에 대해 디지털방송 시청자 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업체모델선정 공모와 2차에 걸쳐 전문가들의 검증을 마친 제품으로 A/S분야도 확실히 마련해 두었다"며 "보급형 디지털TV의 제품 다양화를 위해 앞으로도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방송 시청자지원센터는 오는 10월 디지털전환 사업을 앞두고 관내 저소득층 600여세대를 직접 방문해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 보급 및 구매보조금 지급, 공시청 설비개선 지원업무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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