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공보물 배달전쟁
선거 공보물 배달전쟁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0.05.26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당 28개 250페이지 공보물 28일까지 배송

▲ 25일 오후 읍사무소 직원들이 공보물 발송을 위해 후보들의 공보물을 고르고 있다.
6.2지방선거가 교육감·교육의원 선거까지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8대 동시선거로 진행되면서 한바탕 선거 공보물 배달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화번호부를 방불케 하는 두꺼운 선거 공보물을 관내 1만8천191세대의 유권자 3만3천433명에게 전달하기 위해 선관위와 읍·면사무소가 온통 비상이다.

각 후보들이 선관위에 공보물을 제출하면 선관위는 유권자 수만큼 각 읍면사무소에배당하고, 이를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봉투에 넣어 우체국에 발송하고 있는 것.

현재 선거 공보물 면수는 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이 각 12쪽 이하, 기초의원과 교육의원이 8쪽 이하, 비례대표가 8쪽 이하로 제작토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줄잡아 한 세대당 1㎏정도무게의 250페이지 안팎의 엄청난 양의 공보물이 배달되게 된다.

이번 6.2지방선거 공보물은 도지사 4명, 교육감 4명, 교육위원 5명이다. 또 군수 2명, 도의원 1선거구 2명, 2선거구 1명, 군의원 가지역 7명, 군의원 나지역 9명 비례대표, 국민참여당, 세대별 투표소가 기재된 투표 안내문 총 28개의 공보물이 오는 28일까지 유권자 가정에 배달된다.

이로인해 후보들의 공약과 경력, 정책 등 각종 정보를 담고 있는 선거공보물이 서로 비교·검증해 볼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막바지 표심잡기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각 후보자들의 선거 공보물에는 이색 공약과 경력을 강조하거나 화려한 편집 등으로 승부를 걸었다.
또 교육의원 후보 등은 앞뒷면에 경력과 슬로건 등을 소개한 가장 얇은 1장짜리 공보물을 내놨다. 또한 선거 공보물에는 각 정당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자들의 각 정당의 이념과 색깔도 담겼다. 

발송 준비로 분주한 읍 관계자는 "너무 많은 지방선거 공보물 때문에 오히려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주민들이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