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안샘 쓰레기 더미 방치
서문안샘 쓰레기 더미 방치
  • 조기영
  • 승인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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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명소..."대책 세워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진읍 서문마을 공동샘이 각종 쓰레기가 쌓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1910년께 만들어져 서문주민들은 물론 강진읍 주민들이 애용해온 이 샘은 지난해 마을 안길에 배수로 정비사업이 실시돼 윗샘 절반 가량이 흙으로 매몰된 후 쓰레기가 버려지기 시작해 현재는 각종 오물이 산적해 있다.

윗샘쪽에는 폐냉장고, 연탄재등 각종 쓰레기가 수북이 덮여 있어 우물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각종 오물로 인해 우물이 오염되면 인근 지하수까지 오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윗샘의 보존가치가 있다면 보존방법을 찾든지 아니면 환경정화를 위해 오물들을 제거하고 적당한 방법으로 패쇄를 하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주민들의 힘으로는 많은 쓰레기를 치우지 못하는 상태로 관청이 나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래 윗샘은 높이 1m, 폭 1m30㎝정도의 우물 주위로 8평정도의 공간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이용하다 지하수가 개발되고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이용이 줄어들었다. 윗샘에서 나오는 물은 수량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술을 빚는데도 사용되었으나 지하수 개발로 수량이 줄어들어 15년전부터 우물에 뚜껑이 덮인 채 방치되었다.

주민들이 수시로 우물 주변에 난 잡초를 제거하고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치워 관리를 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오염량이 많아져 현재는 쓰레기를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읍사무소 관계자는 “우물 주변에 대한 실사를 통해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빠른 시간내에 제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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