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급증...꿩, 산토끼, 청솔모등
야생동물 급증...꿩, 산토끼, 청솔모등
  • 주희춘
  • 승인 2003.05.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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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관리방안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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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이 우거지고 야생동물 포획이 줄어들면서 야생동물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정확한 조사자료는 없지만 요즘 숲에 가면 꿩, 산토끼, 청설모, 노루등 야생동물들이 쉽게 눈에 띄고 있다. 숲도 우거졌지만 예전처럼 야생동물을 잡는 사람도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들어 가장 눈에 많이 띄는게 꿩이다. 요즘 등산객들이나 나물을 캐러다니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갑작스럽게 울어데는 꿩 때문에 자주 놀랄 정도라고 한다. 꿩은 4월초까지만 해도 한가족이 떼거리로 몰려다녔으나 지금은 따로따로 행동하는 시기다.

깊은 산속에서나 볼 수 있는 산토끼도 자주 보이고 있다. 산토끼는 70년대까지 흔하게 보이다가 80년대들어 개체수가 급감했으나 요즘에는 야산에서도 흔한 동물이 됐다.

보은산 중턱에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등산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청솔모 숫자에 놀라고 있다. 보은산 청설모는 사람이 가까이 가지 않아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흔한 동물이 됐다.

월출산서쪽 슭인 죽전마을뒷 성전저수지 뒤쪽으로 들어가면 여기는 숫제 야생동물 천국이다. 인근 주민들은 “원체 인적이 뜸하고 몇가구 있던 집마저 빈터가 되면서 야생동물 번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등산객은 몇 일전 이곳으로 산행을 갔다가 바로 앞에서 노루 한 쌍이 나란히 뛰어 오르는 것을 보고 질겁을 했다.

이 주민은 “갑자기 움직이는 노루를 보고 순간 놀랐지만 한쌍의 노루가 숲에서 뛰어오르는 모습은 장관 그 자체였다”며 “야생동물을 관리할 종합적인 방안이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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