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발자국일까?
공룡발자국일까?
  • 김철 기자
  • 승인 2010.04.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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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삭둔마을 계곡 미상의 발자국
전문가들 "공룡 가능성 낮아"
▲ 이성재씨가 공룡발자국 모양을 하고 있는 곳을 손으로 가르키고 있다.

강진에도 공룡발자국이 발견됐다?

관내에서도 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발견된 장소는 병영면 삭양리 삭둔마을 뒤편 삭둔저수지 인근이다.

삭둔저수지 상류의 폭2m 계곡에 다수의 발자국이 있다. 발자국은 직경 10㎝정도 3개와 직경 20㎝정도 크기의 두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발자국은 인근지역에서 총 10여개가 발견돼 어미동물과 새끼동물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발자국은 둥그런 형태에 앞발바닥과 뒤쪽의 발꿈치 형태가 선명하고 인근 지역이 퇴적층으로 오랜 기간동안 침식에 의해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발자국은 인근 해남지역등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공룡 발자국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처음 발자국을 발견해 제보한 이성재(58·해남군)씨는 지난 2008년 11일 인근지역 산일을 하면서 우연히 계곡에서 발자국을 발견했다. 발견한 발자국의 모양이 너무나 동물처럼 생겨 궁금했던 이씨는 본사에 동행취재를 통해 발자국의 형태를 공개했다.

이 씨는 "퇴적층에서 발자국이 다량 발견되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며 "대형 동물이나 공룡일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목포자연사박물관 측은 사진 확인을 통해 공룡에 대한 가능성을 낮게 설명했다. 둥그런 형태의 발자국은 식물등이 화석의 형태로 남아있다가 계곡물로 침식되어 드러날 수도 있다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보성 연구사는 "목이 긴 초식공룡의 앞발과 뒷발은 원형의 형태이고 발가락 부분이 밖을 향하여 나타난다"며 "물의 흐름 등으로 변형이 생길수 있지만 발가락 부문이 남아있지 않아 공룡화석으로 확신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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