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적재물들 도로 점거
상가 적재물들 도로 점거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0.04.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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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시장 주변 심각... 교통방해, 미관도 크게 해쳐
▲ 강진읍 동성리 5일시장 주변의 한 상가가 물건을 도로쪽으로 수북히 쌓아놓고 있다. 이 일대 상가들은 경쟁적 물건을 도로쪽에 내놓고 있다.

관내 주요시가지의 도로가 상가들이 무단으로 적치해 둔 물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상가들의 도로 무단점유는 삼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께 강진읍 동성리 D농약사 맞은편 도로에는 철물점에서 적치한 것으로 보이는 물건더미가 검은색 천막에 감싸진 채 적재되어 있었다.

도로의 넓이가 약 3m 30㎝로 두 대의 차량이 소통하기에 문제가 없는 상태이지만 물건들이 20cm 정도 차도를 넘어 적재되어 있었다.

특히 도로 한쪽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들어서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1차선 도로로 바뀌었고  LC마트방면에서 유림회관 방면으로 내려오는 차량들은 물건더미와 마주오던 차량을 피해 가기도 했다. 또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도 적재된 물건들 때문에 차도를 걸어가면서 차와 뒤엉켜 가는 위험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인근 한 주민은 "해당 철물점은 며칠째 문을 닫고 장사도 하지 않으면서 도로에 물건을 왜 내놓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장날이 되면 도로가에 나온 물건들과 차량들 때문에 이 지역 도로가 꽉 막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D농약사에서 LC마트 방면으로 약 50m를 더 올라가면 인근 상가에서 도로에 진열해 놓은 상품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은 5일 시장 입구인데다 수산횟집이 대거 몰려 있어 차량 이동이 많지만 물건들이 흰색선 바로 앞까지 적재되어 있어 차량이 많은 장날에는 상습적으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또 수산횟집에서 임의적으로 설치해놓은 파라솔 등이 차량에 부딪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주민들은 군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강진읍 남성리에 위치한 M철물점 앞 도로도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장날이 되면 의류판매 상인이 M철물점 앞 도로 한쪽을 아예 점거하고 가판을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이곳은 장날마다 차량 10여대가 뒤엉키는 등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도로는 차량과 보행자가 다니는 공간인데 언제부터 상가의 물건을 진열해 놓는 창고의 용도로 바뀌었다"며 "시장활성화를 위한다면 우선 시장 인근지역부터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최근에도 군, 경찰,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대대적인 무단도로 점유물 단속과 계몽을 했다"며 "앞으로는 단속을 강화해 도로에 적치물들이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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