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탕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강진읍 A식당은 얼마전부터 반찬메뉴에 풋고추를 아예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식당의 주인은 "염소탕에 풋고추가 없는 것은 빵속에 앙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고추가 워낙 비싸 대신 양파를 많이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읍의 B식당은 평소에 5~7개 정도 내 놓던 풋고추를 2~3개로 줄였다. 하지만 식당을 이용하는 일부 손님들이 쌈용 고추를 먹지 않고 따로 챙기면서 리필을 주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찌게용 음식이 많은 C식당은 홍고추를 많이 사용하지만 홍고추의 가격도 1근에 5천 원대까지 상승해 재료비가 평소보다 2인 기준으로 1천원 정도가 상승한 상태이다. 이밖에 건강탕 전문점인 강진읍 서성리 D식당을 비롯해 관내 대부분의 식당들이 풋고추 제공을 대폭 줄이거나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식당 관계자는 "일부 손님들 중에는 고추를 내주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손님들도 있지만 재료비가 1천원 이상이 올라 어쩔 수 없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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