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장어 속살 '탱탱'
싱싱한 장어 속살 '탱탱'
  • 김철 기자
  • 승인 2010.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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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남성리 '탐진강 풍천장어'


26가지 재료 넣은 양념
장어 특유의 맛 살려

강진읍내 장어전문점인 탐진강 풍천장어가 지난 12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강진읍 호산삼거리 인근에서 감칠맛 나는 장어요리로 인기를 끌었던 고향산천이 강진읍 남성리 금산장 사거리로 옮겨왔다.

탐진강 풍천장어는 10여년간 전통 장어요리로 승부해온 이호(41)·이순임(38) 부부가 맛깔나는 요리를 내놓고 있다. 장어요리 시작은 싱싱한 장어를 필요로 한다.

특히 탐진강 풍천장어는 함평, 장성, 고창지역에서 생산되는 장어를 주로 사용하고 살아있는 활어를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싱싱한 장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백하고 탱탱한 속살 맛을 자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장어요리는 크게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구분된다. 소금구이는 담백한 맛으로 장년층에서 주문량이 많다. 소금구이는 싱싱한 장어와 함께 소금 맛이 좌우한다. 풍천장어는 다른 음식점과 달리 구운 소금만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직접 소금을 구입해 음식점에서 소금을 구워 사용해 짠맛을 줄이고 적당한 간을 자랑한다.

풍천장어에서는 독특한 한방양념으로 양념구이가 인기가 높다. 한방양념은 한약재 5가지와 레몬 등 과일을 넣어 12시간 이상을 불에 졸여내 1차 양념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고추장 등의 재료를 추가해 다시 10시간 이상 달여 한방양념을 만들어낸다.

총 26가지의 양념으로 만들어내는 양념장은 맵지 않고 달콤한 맛이 강해 최고의 양념구이를 만들어 내는 기본재료가 된다. 이런 장어요리는 주인 이씨가 직접 직화구이로 노릿하게 구워서 손님상에 내놓기 때문에 별다른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풍천장어의 또 하나 별미는 식사와 함께 나오는 진한 장어탕이다. 일반 식당에서는 내오는 된장국 등과 달리 풍천장어는 장어탕을 내온다.

손질된 장어에서 나오는 머리를 삶아 진한 국물을 만들고 여기에 배추를 말린 우거지를 넣어 1시간 이상을 끓여 장어탕을 만들어낸다. 국물맛이 일품인 장어탕은 비릿한 장어냄새를 잡아내 깔끔한 식사를 마무리하게 한다.

여기에 점심식사를 위한 직장인 등을 위해 장어탕과 추어탕을 간단한 식사메뉴로 내놓고 있다. 장어구이는 1인분 1만3천원, 1㎏(4인기준)5만원에 맛볼 수 있다. 어려운 손님과 함께 자리를 하면 장어정식을 시켜도 괜찮다. 개별 식기에 나눠 나오는 장어정식은 1인분 1만5천원에 판매된다.

이호 대표는 "탐진강 풍천장어는 1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직 싱싱한 장어로 승부하는 장어전문점"이라며 "전국 최고의 품질과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음식점"이라고 강조했다. 예약문의는 ☎434-342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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